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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 색채가 재미있다. 그 색채가 정당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도 있고 뿌리도 집작케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당의 색채는 이같은 차별을 하기가 난해해서 정당의 색깔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색이 노란색이다. 노란색은 밝은 이미지가 상대방을 압도한다. 태양의 빛이라는 의미도 내재해 있다. 정당의 색깔로는 안성맞춤이다. 강렬한데다 위압감마저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다. 질투나 선정을 뜻하기도 하고 겁쟁이로 묘사되기도 한다.
하늘색은 일반적으로 안온함을 나타내고 희망, 성실, 경건을 나타내지만 음침과 불안을 표현한다. 또한 초록색은 진심, 안전등을 나타내지만 불길과 공포를 표현하기도 한다.
이중에도 제일 대접 받는 색은 노랑이다. 두개의 정당이 노랑을 정당로고 칼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노랑의 정당로고 뿌리는 과거 DJ의 평화민주당이다. 나타내는 상징성이야 따로 있겠지만 당시 주는 메시지는 지역이었다.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정당 로고로서의 수명이 길지 못했다.
같은 시기 필리핀에서는 민주화 운동을 상징한다며 노란 마후라를 착용 시사하는 바가 크기도 했다.
평민당이 민주당으로 재창당 되면서 노란색의 로고는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던 것이 열린 우리당이 창단되면서 등장 관심을 끌었다. 우리당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지역적 프레미엄도 계산에 넣었을 것이다.
이에 민주당도 뒤질세라 노란색 로고를 들고 나왔다. 노란색을 놓고 각축을 벌인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색깔도 대접이 다른 것이다.
그런데 색에 대한 정체성 싸움도 접게 됐다. 개정 성거법 발효에 따라 ‘유니폼 착용 선거운동’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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