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매년 식목일 전후해서 도는 물론 각 시군들이 녹지조성사업계획을 밝히고 이의 성공을 다짐하곤 했다. 나무라는 것이 심는 시기가 있고 식물을 다루는 때가 있어 4월 전후에 식수 관련 또는 녹화사업과 관련한 구상을 밝히는 것은 시의에 맞을 뿐더러 당연하다고 본다.
금년에도 경기도는 녹화사업을 밝히고 범도민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도는 목표 연도를 2012년으로 하는 장기 녹화사업 계획을 공표하고 이기간 동안에 8천617억여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도는 도북부지역에 50만평 규모의 도립공원을 조성하고 36만평 규모의 시화공단내 녹지조성등 각종 시설화 부지를 공원화 하기로 했다. 또 도는 학교숲 조성 확대등 실효성이 높은 녹화사업을 실시하기도 하고, 1억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도는 도로와 도시개발 등으로 단전된 136개소의 녹지축을 연결하는 에코 브리지 등을 설치 키로 하는 등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사실 녹화사업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정도로 현대 사회에서의 한 덕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사람이 좁은 땅덩어리에 몰려 살다보니 친환경적인 것을 그리워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적인 요청으로 푸른 숲 가꾸기등 녹화사업은 국가시책의 1순위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도가 내놓은 녹화사업도 이 같은 측면에서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사업의 내용을 보면 주거 인근지역을 중시하고 주민의 휴식공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계획 자체를 볼 때 나무랄 데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시행이다. 계획대로 차질없이 시행하느냐가 이 녹화사업의 성공 관건이다. 대개의 장기계획에 의한 사업이 그렇듯이 사업변경 요인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사업이 제대로 결실을 맺으려면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된다. 1억그루의 나무를 심어 놓고 육림에 힘쓰지 안는다면 조림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이다.
녹지축 연결문제도 그렇다. 지금까지 연결축으로 이용됐던 에코브리지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군데를 복원하더라도 터널이나 다름 없는 것 같은 규모로 해야 동물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단기간내에 실적을 올리려 하지 말고 장기적인 구상을 갖고 시행할 것을 권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