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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 경매시장 ‘찬바람’… 하반기가 매수 타이밍 ”

8·2대책 이후 고낙찰가율 하락
평균 응찰자수 2년 연속 내리막
수도권 낙찰가율 하락폭 ±5%
단기 시세차익 실현 어려울 듯

내년에는 부동산 시장이 경색 국면에 접어들면서 경매 시장도 지난 3년간 이어져 온 ‘고경쟁·고낙찰가율’ 시대가 끝날 것으로 전망됐다.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26일 ‘2017년 법원경매 결산 및 2018년 전망’ 보고서에서 8·2 부동산 대책 이후 고경쟁·고낙찰가율 하락 조짐이 각종 지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우선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낙찰률은 2012년 32.6%를 기록한 이후 2016년 40.3%까지 4년 연속 상승세였으나 올해는 하반기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39.1%로 마감했다.

또한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 수도 4.0명으로 작년보다 0.2명 줄면서 2년 연속 하락했다.

지지옥션은 내년 들어 낙찰가율 역시 유찰 물건들의 증가로 본격적인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4월 다주택자 양도세 물건이 어느 정도 나오느냐에 따라 낙찰가율의 하락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5% 내외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옥션은 설명했다.

본격적 경매 매수 타이밍은 물건이 늘어나는 하반기 이후로 잡아야 한다고 지지옥션은 조언했다.

이밖에 부동산 하락기에 수요가 많지 않은 수도권 외곽의 연립·다세대, 지방 주택의 경우는 낙찰가율 하락폭이 다소 클 것으로 예상됐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경매 대중화로 인해 물건이 증가해도 낙찰가율 하락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급매 물량이 늘어날 경우 급매 가격에 맞춰 해당 지역 낙찰가율의 조정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액 투자자의 경우 상반기부터 매수 타이밍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단기 시세차익은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장기 보유, 월세 전환 등을 감안해 입지 등을 더 따질 필요가 있다”면서 “경매 참여 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입찰 시 과거보다 자금동원계획을 좀 더 철저히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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