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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는 끝났다… 열정으로 하나된 평창 태극전사들 ‘안방서 종합 4위’ 금빛 다짐

 

 

92개국 출전 의사 밝혀… 최다 기록 예약
평창 올림픽플라자·선수촌 준공 마무리
9일 미디어센터 개방 대회 운영체제 돌입

 

개최국 이점 살려 금8·은4·동8 수확 ‘꿈’
女쇼트트랙 최민정·심석희 ‘메달 1순위’
이상화 3연패-썰매·설상 韓 첫 메달 도전

‘지구촌 동계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강원도 평창이 2018년 제23회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이래 6년 6개월간의 준비과정이 오는 2월 9일, 강원도 평창에서 결실을 맺게 된다.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 파문으로 IOC의 징계를 받은 러시아의 불참이 우려됐지만 개인 자격으로 자국 선수들의 평창행을 허락하겠다고 밝히면서 흥행에 대한 걱정도 덜게 됐다.

 

 


현재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 의사를 밝힌 나라는 92개국으로 역대 최다 출전국 기록을 작성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88개국)보다 많다. 엔트리 마감 최종일인 1월 29일까지 기다려봐야 하지만 새 기록을 쓸만한 분위기는 조성됐다.

강릉, 평창, 정선에서 자리한 12개 경기장과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플라자는 대회 개막 3개월 전 이미 완공됐고 참가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평창올림픽선수촌과 강릉올림픽선수촌의 준공도 지난 해 12월 15일 마무리 됐다.

서울과 강릉을 잇는 고속철도 KTX도 시험 운전을 마치고 지난 해 12월 22일 정식 개통됐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잇는 주요 운송 수단인 KTX가 개통되면 설상·썰매 종목이 열리는 평창·정선과 빙상 종목이 열리는 강릉을 찾는 외국 선수단과 수도권 관람객들은 훨씬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평창조직위는 오는 9일 미디어센터를 개방하고 실시간 대회 운영 체제에 들어간다.

우리나라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소치 대회보다 9계단 상승한 종합 4위를 목표로 세웠다. 개최국 이점을 살려 최대 금 8개, 은 4개, 동메달 8개를 수확하는 게 꿈이다.

우리나라 선수단 중 가장 확실한 메달밭은 쇼트트랙이다.

특히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최민정(19·성남시청)과 심석희(20·한국체대)는 평창 메달 1순위다.

생애 첫 올림픽을 앞둔 최민정과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거머쥔 심석희는 이번 올림픽에서 모두 2개 이상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특히 최민정은 평창 전초전 격인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4차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8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평창 메달 전망을 밝혔다. 1차 월드컵에서는 500m, 1천m, 1천500m에 계주까지 여자부에 걸려있는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갔다.

 


최민정이 평창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린다면 우리나라의 첫 올림픽 4관왕도 노려볼 수 있다.

한동안 여자 선수들보다 부진했던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평창에서의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황대헌(18·안양 부흥고), 임효준(21·한국체대) 등 새 얼굴과 서이라(25·화성시청)가 호흡을 맞춰 소치올림픽에서의 남자 쇼트트랙 노메달 수모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빙상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고 남자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이승훈(29·대한항공)과 여자 매스스타트의 김보름(24·강원도청)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썰매와 설상에서도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3·한국체대)은 이번 시즌 5차례의 월드컵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랭킹 1위로 우뚝 올라 평창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봅슬레이의 서영우(26·경기도BS경기연맹)-원윤종(32·강원도청)도 비록 최근 성적은 전성기 수준에 못 미치지만 홈 이점이 큰 썰매 종목의 특성을 살려 평창에서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

설상 종목에서는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에 출전하는 이상호(22·한국체대)가 메달 기대주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최대 관심사는 잇따른 핵도발과 제재로 고립된 북한의 참가 여부다.

IOC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북한의 참가를 독려하고 있지만, 북한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북한은 유일하게 출전 자격을 얻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렴대옥-임주식)에서도 출전권을 행사하지 않아 차순위인 일본이 출전권을 가져갔다.

IOC와 조직위는 개막 하루 전이라도 북한이 참가 결정을 내린다면 와일드카드 등으로 출전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피겨 페어의 경우, 북한이 출전 의사만 내린다면 추가 참가팀으로 인정해 기존 10개 팀에서 11개 팀으로 총 출전팀을 늘리기로 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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