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새해 첫날 수원서 ‘3·1운동 100주년’ 깃발을 들다

추진준비위, 기념사업 선포식
‘임시정부 수립 100년’ 맞이도
시민 참여 서명운동 등 본격 추진

 

2016년 촛불혁명 당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촛불을 들었는가 하면(본보 2016년 10월 31일 19면 등) 99년 전 3월 1일 서울지역과 함께 민족대표 48인인 김세환 등 수백명이 화홍문 방화수류정 인근에서 최초의 만세운동인 3·1운동을 벌였던(본보 2012년 2월 6일 5면 등) ‘혁명의 도시’ 수원에서 ‘3·1운동 100년, 임시정부 수립 100년’ 맞이가 시작됐다.

‘수원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준비위원회’는 1일 수원시 팔달산 3·1운동기념탑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추진준비위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업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이날 팔달산 해돋이 행사에 참여한 5천여명의 시민들에게 기념사업 취지 설명과 시민추진단 참여 서명 운동을 시작했고, 시민들은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수원3·1운동은 지난 1919년 3월 1일 김세환 등의 지식인과 젊은 학생 수백명이 화홍문 방화수류정 부근에 모여 시작한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이후 약 2개월간 현재의 수원·화성·오산시 등 당시 수원지역의 많은 천도교도와 기독교도, 유학자, 농민, 학생, 상인, 노동자 등 수원의 전 계층이 참여한 일제강점기 민족해방운동 그 자체였다. 특히 연일 끊임없이 김향화 등 여성들의 만세 투쟁과 이선경 열사 등의 학생 만세운동, 그리고 팔달산과 팔달문 밖의 성외 시장 등에서 만세운동이 강력하게 전개되면서 인근 용인, 안성, 천안 등으로 전파돼 전국의 3·1만세운동을 이끌었고, 일제의 무력 탄압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이와 같은 기념비적인 3·1만세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수원시와 시민들이 연대해 기념사업 추진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19일 염태영 수원시장과 박환 수원대 교수를 공동추진위원장에, 김준혁 한신대 교수를 집행위원장에 선임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은 전국 최초의 3·1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이자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자부심이 가득한 도시”라면서 “새해 첫날 기념사업 추진 선포식을 시작으로 사람중심의 도시에서 시민들이 중심이 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양진하 수원시의원의 대표 발의로 ‘수원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조례를 제정, 수원시 각계각층이 함께 참여해 독립유공자 발굴 및 편찬사업, 시민참여형 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운영, 100주년 기념 조형물 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ls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