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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더 커지고 행복 더 가까워지는 미래창조도시 가평으로 도약”

김성기 가평군수

 

가평군, 65세 이상 인구 전체 22% 차지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따른 대책 시급

郡, 일자리창출·지역경제 활성에 방점
김성기 군수 “성장시키는 원년 삼을 것”

8월 ‘뮤직빌리지’ 조성 사업 완료
옛 역사 일원 재생 사업도 병행 추진
7080청평고을 사업으로 도시 재생

음악·스포츠·힐링의 메카 명성 더불어
살기 좋은 가평 만들기에 역량 집중

 

 

 


가평군 2018년 신년 설계

지난해 가평군은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상을 비롯,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강소농 육성 및 경영지원 사업·경기도 축산진흥대회·전국 분뇨처리시설 운영평가 등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총 25건의 대회·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가평군은 팔당상수원 상류에 위치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포함,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법규에 걸려 광범위한 면적에 비해 재정여건이 열악한 것은 물론, 이에 따라 경제, 문화, 사회 등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관내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가평군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고 인구감소 등 인구구조의 불균형도 초래되고 있어 초고령화와 마을 소멸위기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성기 가평군수가 2018년 새해 군정정책을 설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은 이유다.

특히 김 군수는 “올해를 민선 6기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민선 7기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자세로 가평군을 ‘희망은 더 커지며, 행복은 더 가까워지는 미래창조도시’로 성장시키는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수상레저, 등산, 캠핑, 스포츠, 문화예술 등을 활용해 가평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마이스(MICE) 관광산업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성기 군수는 ▲희망과 미래가 있는 창조 경제도시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다시 찾고 머무르고 싶은 힐링관광도시 ▲농업의 경쟁력 강화로 더욱 잘 사는 농촌 ▲살기 좋고 쾌적한 품격 있는 명품도시 ▲현장중심 행정과 소통행정으로 군민이 주인인 가평 ▲미래형 인재육성과 평생교육 진흥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안전도시 구현 등 8대 군정 역점시책을 마련하고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오는 8월이면 완공될 대한민국 1호 음악도시 ‘뮤직빌리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가평 구 역사 일원에 대해 재생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7080청평고을 조성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경제적, 문화적, 환경적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014년 경기도 창조오디션 공모에서 대상을 차지해 받은 도지사 시책추진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406억원이 투입돼 경춘선 옛 가평역 폐철도 부지 3만8천㎡에 조성되는 국내 첫 음악도시인 ‘가평뮤직빌리지’는 뮤직 존, 플라자 존, 숙박·체류 존, 커뮤니티·상업 존 등 4개 공간으로 나뉘어 꾸며진다.

음악인들은 이곳에서 창작활동과 공연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은 연중 크고 작은 음악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그 중 뮤직 존에는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3천300㎡ 규모의 뮤직센터도 신축된다. 센터에는 공연장(254석), 상영관 1.2(138석), 교육실 등이 갖춰진다.

아울러 숙박·체류 존에는 게스트하우스가 건립된다.

지상 3층, 전체면적 1천127㎡ 규모로 들어서는 이 게스트하우스는 19개 객실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커뮤니티·상업 존에는 레스토랑, 뮤직·기념품숍, 매장·장터 등이, 플라자 존에는 안내·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러한 ‘뮤직빌리지’가 조성되면 연간 200만명이 방문해 31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생기고 최대 1천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더욱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재즈축제인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자라섬과 가까워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옛 청평역 일대에는 1970~1980년대 낭만을 추억하는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이 추진중이다.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은 30년 전 청년문화의 중심지였던 청평을 도·농 상생과 세대통합의 장으로 만드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는 경기도 시책 경연인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최우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79억원을 포함해 총 1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자연생태문화공원, 빈집 갤러리, 추억 저장소, 익사이팅 존, 수변 공원 등이 조성된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청평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서 휴식, 힐링, 체험, 문화예술 등을 즐길 수 있게 돼 가평이 ‘다시 찾고 머무르고 싶은 힐링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음악의 메카’, ‘스포츠의 메카’, ‘힐링의 메카’라는 수식어에 그치지 않고 살기 좋은 가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그동안 개최된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을 통해 사업비 189억원을 비축하고 ‘2035년 인구 16만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인구 늘리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군은 이를 위해 24개 사업을 추진중이며 인구정책팀도 신설했다.

뿐만 아니라 가임 여성과 아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출산 축하금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을 통해 부모가 만족하는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저출산 해소에 기여한다.

여기에 고령화 시대에 맞춰 경로당 운영 활성화, 노인일자리 사업, 치매예방센터 건립으로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한 복지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가평군은 건축조례·군 계획조례 정비, 개발행위 허가운영 지침 개정, 식품제조 및 가공업 시설기준 특례 등 완화해야 할 규제사항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142만5천㎡의 농업진흥지역을 변경 해제했다. 그 중 용도구역이 변경되는 36만3천㎡는 농업보호구역이 돼 단독주택, 소매점 등의 설치가 가능해졌으며, 해제되는 106만2천㎡는 공장이나 물류창고, 교육시설, 의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돼 있다.

앞서 김성기 가평군수는 “가평잣 고을 전통시장과 5일 시장이 문화·관광형 특성화 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놓고,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육성과 친환경 중소기업 유치·지원,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운영,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자 행복이라는 것.

그리고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 생활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녹색환경, 녹색관광, 녹색농업 등의 전략사업을 제시했다.

이어 김 군수는 “자연, 문화, 건강이라는 키워드 아래 체험과 관광을 연계한 6차산업을 활성화하고, 귀농·귀촌 희망프로젝트 확대 운영, 마을공동체 만들기, 새로운 특화작목 개발과 기술지원, 칼봉산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준공 등을 추진해 생산·유통·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로 소득을 증대시켜나갈 계획”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동시에 김성기 군수는 스포츠 투어리즘 활성화 계획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계획도 내놨다.
 

 

 


36홀의 대성지구 청평파크골프장에 이어 올해 야구장, 다목적체육·문화복합센터, 국궁장을 건립 완료해 체류형 관광·체육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스포츠와 관광이 접목하는 스포츠 투어리즘을 활성화 하고, 장학기금 300억원 조기 조성 및 장학금 지원 확대 외에도 오는 3월부터 서울 지역에 가평장학관을 운영하여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평생교육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또 찾아가는 종합민원실을 지속 운영하고 희복마을 만들기 확대 추진과 주민참여를 통한 장기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현장중심 행정과 소통 행정을 더욱 강화해 군민이 주인인 가평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기 군수는 “새해에는 군정 추진에 속도를 붙여 군민이 안정된 삶을 누리고 지속가능한 동력을 얻어내는 데 전 공직자가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나가겠다”며 “군민 여러분들도 하나된 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희망찬 미래창조도시 가평’을 만들어가는 데 뜨거운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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