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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산책]평화를 내려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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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1일  19:36:25   전자신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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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내려 주소서

                                          /심성보


동녘 하늘 무술년을 열어젖히며

아침 해가 떠오른다

지울 것 다 지워 버리고

다시 희망으로 맞는 우리


융합의 21세기

미래를 토설하면서도

반목과 청산에 발길 머뭇거린다.


우리의 손은 생채기에

무엇을 품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피비린내로 무엇을 할 것인가


골골마다 가득한 이 생기 어찌 할 것인가

너는 너 나는 나

분노는 분노를 낳고 끝내는 하늘을 터트린다


하늘이시여 모지랭이 이?미련한

당신의 백성 언제까지 그냥 보시렵니까


막걸리에 가래나 썰어

덩실덩실 한바탕 춤이나 실컷

실컷 추게 해 주소서


   
 
시인에게 국가란 무엇이고, 조국이란 무엇일까 간곡한 울림들이 들린다. 해를 넘긴 신년의 아침을 희망으로 애찬하는 시인의 기도가 돌아오는 삶들로 붐비고 있으니 거울 속에서 촘촘하게 살피다 의자에 그려진 인물들이 이야기를 한다. 소란스러운 밤이 없으면 좋겠다고, 다시 실습하지 않는 연습이 없었다면 하고 간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타고 있는 기차는 어디쯤 정착할 수 있을까 빗줄기는 더 굵어져 삼대 같은 소낙비가 내리고 길을 묻는 사람들의 눈물은 오늘도 취업생산 현장에서 발을 뒹굴고 대답 없는 사람들의 이별 같을 때 차디찬 외로운 비를 막아줄 이 있겠는가, 때때로 남침을 사념하는 일들이 습관처럼 하루가 가고 또 가면 우리도 힘겨움 내려놓고 춤을 추자.

/박병두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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