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기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2018년은 경기정명 1천년이 되는 해다. 천년의 시간 속에 담겨있는 경기도의 이야기는 보다 풍족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 오프라인 플랫폼,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도민의 생각을 직접 듣고 수집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비싼 등록금이나 자녀 교육 등 2017년을 살고 있는 도민들의 의견을 비롯해 문화정책, 통일, 여성, 청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올해는 수집된 경기도민의 목소리를 토대로 이를 실행하고 아카이브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한다.
지난 10일 열린 간담회에서 설원기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는 천년만에 찾아온 경기문화의 정체성을 발현할 기회이자 새로운 지향을 시작하는 해”라고 밝혔다.
설 대표이사는 “경기천년의 목표는 역사적 의미 속에서 현재에 대한 의미 부각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라며 “지난해 진행했던 경기천년 플랫폼의 핵심은 직접참여민주주의의 실현이었다. 도민들의 의견을 모아 10개의 의제를 발표했고, 올해는 그 의견들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천년 사업을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설 대표이사는 “올해로 경기천년 사업이 끝나면 수집한 자료들을 아카이브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경기상상캠퍼스에 경기도 문화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기록관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또한 문화예술본부 소속이었던 경기학연구센터를 경기문화재연구원 소속으로 변경하고, 연구원 내 문화유산팀을 신설해 지역문화유산 자원을 활용한 다양하고 알찬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의 문화정체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문화콘텐츠 플랫폼도 올해 선보인다.
설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에 대한 재단의 방향성은 생산과 보급을 넘어 공유와 확산에 있다. 따라서 전문예술문화를 비롯해 생활, 지역문화 등 경기도 문화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지 않아도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교육내용들이 플랫폼에 올라가면 교육활동가가 어디가서든 실행할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설원기 대표이사는 “4차산업혁명에서 문화는 더욱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가야한다. 경기문화재단은 문화를 통해 도민들이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업들을 기획, 경기도민의 삶을 풍족하게 하는 경기문화비전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