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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도의원, 기초단체장 도전 ‘봇물’

출마 선언·준비 40여명 육박

4년 전 지방선거보다 2배 증가

연정 통해 역량·위상 높아져

무주공산 선거판 출마 러시

공천 문턱 몇 명 넘을지 주목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내 시장, 군수 등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현역 경기도의원이 지난 선거보다 2배 많은 4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도의원들의 출마 러시는 현직 단체장의 불출마나 광역단체장 도전, 시장직 상실, 3선 연임 제한 등에 따라 자리가 빌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많은데다 그간의 의정활동, 연합정치(연정) 등을 통해 위상과 역량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에 도전한 19명의 도의원 중 18명이 당내 경선의 문턱도 넘지못해 이번에는 몇 명이 공천을 넘어 당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경기도의회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올해 지방선거에서 도내 지자체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도의원은 여·야 합쳐 36명이며 4명 가량은 고심하고 있다.

전체 도의원 127명 중 절반 이상인 68명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명, 자유한국당 12명, 바른정당은 2명이다.

이는 전체 도의원 수의 28%에 달하며, 2014년 치러진 지방선거 때 19명의 도의원들이 지자체장에 도전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현 시장이 불출마하기로 한 부천, 3선 제한에 걸린 시흥, 실형 확정으로 시장직이 빈 파주의 경우 3명 이상의 도의원들이 거론된다.

부천은 김종석 민주당 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나득수·류재구·서진웅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고, 시흥은 민주당 김진경·임병택·최재백 의원이, 파주는 민주당 박용수·최종환 의원과 한국당 김동규 의원이 차기 시장선거에 도전할 예정이다.

3선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점쳐지는 동두천도 한국당 박형덕·홍석우 의원이, 양평 역시 바른정당 김승남 의원과 한국당 윤광신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다.

현 시장이 도지사에 출마하는 광명시, 과천·연천·가평 등 단체장과 도의원 선거구가 같은 지역도 도의원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광명은 박승원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이 지난 12월 15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일찌감치 출마 의지를 밝혔고, 과천은 배수문 의원, 연천은 한국당 김광철 의원, 가평은 오구환 의원이 예상된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최성 고양시장에 대한 도전도 치열하다.

같은 민주당 소속의 김영환 도의회 민주당 정책위원장과 이재준 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김유임 도의회 헌법개정을 위한 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역 단체장의 출마가 예상되는 화성(민주당 조광명), 김포(민주당 조승현), 오산(민주당 송영만), 안성(민주당 김보라, 한국당 천동현)시장에 도전장을 낸 도의원들도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의정활동과 연정 등을 통해 역량과 위상이 검증된 도의원들이 지자체장에 도전하는 것은 자연스런 과정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지난해 보다 많은 도의원들이 도전장을 내민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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