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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수급자 만족할 매칭 행복한 동두천 만드는 매직

 

지난 1997년 처음 문을 연 동두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2017년 말 기준 232개의 단체와 2만6천732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등록돼 있다. 이는 등록 자원봉사자의 수가 시 인구의 2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국 평균(23.4%)과 경기도 평균(24.1%)보다 높은 비율이다. 더욱이 지난해 자원봉사 포털에 등록된 인원 중 68.6%는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동두천 시민들의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 역시 체계적이고 능률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 자원봉사문화 정착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실시한 정부합동 평가에서 도내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자원봉사축제와 자원봉사자대회 ▲계층별 욕구에 맞춘 봉사단 운영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자원봉사단체를 위한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 등 여러 가지 사업들을 추진했다.

동두천종합봉사센터, 1997년 처음 문 열어
232개 단체 2만6천여명 자원봉사자 등록

동두천 전체 인구의 27.5% 육박하는 숫자
자원봉사축제 등 개최해 봉사자 사기진작

청소년 성장기에 올바른 봉사 가르치기 위해
동아리·녹색가게·순회교육 프로그램 운영

질 높은 우수프로그램 공모 사업도 진행
지난해 정부합동 평가서 도내 2위 성과

 

 

 

 


동두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찾아서

과거 자원봉사는 남보다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계층에게 나눔을 통해 사회 배려층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마음의 위안을 줌으로써 사회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지금의 자원봉사는 나눔을 받는 수급자의 입장뿐만 아니라 봉사를 제공하는 사람들의 감성적인 만족도를 높여 자아 실현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를 연결할 수 있는 중재자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개소 이래 30여 년 동안 다른 사람의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과 자신의 것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자원봉사자들을 하나로 묶어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안정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곳이 있다. 바로 ㈔동두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다.

자원봉사축제와 자원봉사자대회

자원봉사축제와 자원봉사자대회는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의 대표적인 행사다.

지난해까지 13회에 걸쳐 진행된 이 축제는 연 인원 1만6천여 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와 수혜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페스티벌로, 열정을 다해 봉사한 자원봉사단체와 개인봉사자들이 자체평가를 통해 한 해 동안 추진한 실적을 뒤돌아보고, 우수 자원봉사자 포상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축제다.

여기에서는 시민들과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단체, 민·관·군이 함께 참여해 체험마당, 홍보마당, 게임마당, 먹거리마당, 녹색가게, 볼런티어가요제, 재능기부 공연 등을 통해 봉사내용을 홍보하고 서로를 위로·격려한다.

 



계층별 욕구에 맞춘 봉사단 운영

소속된 집단이나 형태에 따라 봉사 패러다임과 봉사자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센터는 이러한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노블레스오블리주 봉사단, 한마음 가족봉사단과 수호천사 가족봉사단, 재능나눔봉사단, 재난재해 복구 봉사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사회지도층의 봉사활동 참여로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유도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노블레스오블리주 봉사단은 사회지도층 및 센터 이사 등 60여 명으로 구성돼 상·하반기로 요양원 어르신에게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사랑의 김장나눔, 소외계층 연탄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를 통한 가족 세대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가족간 화합·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한마음 가족봉사단과 수호천사가족봉사단은 35가정 150여 명이 참여해 설 만두 전달, 공원 꽃심기, 벽화 그리기, 장애인들과의 물놀이, 연탄배달, 노인정 순회 식사대접 등 월별·테마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 자원봉사자를 육성하고 봉사자의 욕구 충족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는 재능나눔봉사단은 미용, 동화구연, 오카리나, 미술치료, 놀이치료 등 수요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맞춤형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시자원봉사센터는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성장해 지역사회의 동량으로써 진정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의 필요성과 활동방법을 가르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자원봉사 윈터·써머스쿨, 청소년자원봉사 동아리 ‘고고씽’, 청소년 녹색가게, 청소년 자원봉사 순회교육 등이다.

특히 ‘윈터·써머스쿨’은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을 이용해 청소년들이 직접 자원봉사를 실천하면서 봉사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건전한 방학생활 지원과 나눔문화 정착을 위한 자원봉사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자원봉사 기본교육, 팀빌딩, 발마사지, 어르신과 함께하는 미술활동, 연탄배달, EM교육, 나눔교육, 환경정화 등 교육과 함께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또 멘토 성인리더와 멘티 청소년이 함께하는 청소년 자원봉사 동아리 ‘고고씽’은 성인 리더 1·2명과 청소년 10명이 발마사지, 미술치료, 환경정화, 캠페인 등 조별 봉사를 함께함으로써 청소년기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체를 위한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

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등록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프로그램 공모로 사업을 선정하고, 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지원하여 보다 질 높은 자원봉사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동두천시사회복지협의회의 ‘빵빵한 행복 나눔’, 로컬드림봉사회의 ‘새롭게 태어난 우리 집’, 사단법인 명덕문화원의 ‘바른사람 향기로운 이웃을 품다’, 새마을운동 동두천시지회의 ‘새마을 클린사업’, 수지침봉사회의 ‘행복한 수지침 여행’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자원봉사자 할인 가맹점 운영, 자원봉사 홍보 및 캠페인 실시, 센터 이사회 활성화, 자원봉사자 상해보험료 지원, 자원봉사 아카데미, 좋은 이웃만들기, 사랑 애(愛) 집 고쳐주기,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사랑의 연탄과 온(溫)기나눔, 자원봉사 다체 리더십 워크숍, 생명사랑 자원봉사 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장위순 센터장은 “지난해 150여 회의 자원봉사자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관내 230여 개의 자원봉사단체 등록으로 자원봉사의 구심체 역할 강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자원봉사 재교육·전문교육을 위한 예산과 교육 콘텐츠 부족과 우수 봉사자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개발, 새로운 자원봉사 프로그램 발굴이 다소 미흡한 점은 앞으로 개선되어야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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