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경량급 세계 최강 김태훈(24·수원시청·사진)이 왕중왕전에서도 적수를 찾지 못했다.
김태훈은 20일 중국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4주차 경기에서 남자 58㎏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결승에서 김태훈은 2016년 캐나다 버나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남자 51㎏급 우승자인 고교생 장준(홍성고)을 37-16으로 꺾고 우승해 상금 7만 달러까지 손에 쥐었다.
이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 스타 플레이어 양성을 위해 새로 만든 세계 태권도 최강전이다.
이번이 첫 대회로 지난달 30일 시작해 매주 토요일에 남녀 한 체급씩 치러 우승자를 가렸다.
지난해 김태훈은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느라 출전하지 못한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를 제외하고 시리즈 1·2차 대회와 파이널까지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아울러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4㎏급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지난해 세계연맹이 주관한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