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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측 선발대 12명, 내일 금강산으로

합동문화행사·마식령 스키장 시설 점검
북 “25일 8명이 경의선 육로로 평창행”
경기장·개폐회식장·숙박 장소 등 점검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로 파견하기로 한 선발대의 명단과 일정을 구체화했다.

먼저 금강산에서 열기로 한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하기로 한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사전 점검차 방북할 우리측 선발대의 방북 인원과 일정이 확정됐다.

북측은 21일 통지문을 보내 우리측이 제시한 선발대 파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앞서 우리측은 지난 19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12명이 23일부터 2박 3일간 동해선 육로로 방북해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스키장을 둘러보겠다고 북측에 통지한 바 있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이 선발대 방문기간 남북 실무회담에서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보다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리측 선발대 방북은 남북이 평창올림픽을 맞아 금강산 지역에서 열기로 한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스키선수 공동훈련을 앞두고 시설 점검을 위한 것이다.

남측 선발대는 항공편 이용 가능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마식령스키장 인근의 갈마비행장도 찾을 예정이다. 북한도 오는 25일 우리측에 보내기로 한 선발대 명단을 통보했다.

북측은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선발대를 25일 2박 3일 일정으로 남측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북측은 선발대가 경의선 육로로 내려와 숙박 장소와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 센터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통지했다. 북측 선발대는 평창 말고도 서울을 들러 태권도시범단 공연에 적합한 장소도 물색할 가능성이 있다.

북측 단장을 맡은 윤 부국장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도 북측 선발대 단장으로 방남했다.

이 밖에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북한 참가를 위한 실무접촉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폐회식을 위한 실무접촉에 대표로 나서는 등 남북 체육교류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던 인물이다.

정부는 북한의 통지에 대해 조만간 답을 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수용 가능성이 커서 이대로 남북 선발대 파견 일정과 명단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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