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대규모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글로벌 과학기술전문기업인 ‘머크’와 송도지구 내 생명과학 분야 단계별 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경제청 김진용 청장과 한국 머크(주)의 글렌 영(Glenn Young)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머크는 송도지구 내 생명과학분야의 단계적 투자 이행 및 향후 추가투자 방안에 대해 상호 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머크의 지원과 협업은 지난 2016년 10월 머크의 M.랩 협업센터 송도 설립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후 불과 1년 만에 세포배양배지 제조·공급 및 관련 서비스 제공하는 ‘머크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 송도 건립을 결정하며 지난 해 12월 29일에는 토지매매 계약까지 체결했다.
머크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3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전문기업으로 국내 다수의 바이오기업들에게 생명과학분야 바이오공정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머크의 생명과학분야 CEO인 우딧바트라(Udit Batra)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도시인 송도에 대해 투자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큰 줄기로 자리 잡았다”며 “머크를 포함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송도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도 “앞으로 머크가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 착공 및 준공까지 적극적인 행정지원 할 계획”이라며 “향후 머크가 국내 분산돼 있던 생명과학업무를 송도로 통합하면서 송도를 중심으로 생명과학 사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