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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對 강 대치… 국민의당 ‘통합’ 갈등 최고조

안 대표, 오늘 당무위원회 소집
해당 행위 대책 논의 ‘강공’
박지원 “해당 행위자는 안철수”
통합반대파, 결사항전 태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가 22일 통합반대파에 대한 징계 카드를 꺼내들자 반대파에서는 변칙적으로 전대를 강행하는 등 해당 행위를 하고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며 강력히 저항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반대파를 겨냥해 “별도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에 정해진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공개 경고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이날 ‘당헌에 따라 2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위원회를 소집한다’는 공고를 했다.

안건은 ‘해당 행위에 대한 대책 논의의 건’이라고 소개했다.

당 안팎에서는 안 대표가 통합 반대파들을 대상으로 ‘당원권 정지’ 긴급징계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제명은 윤리심판원을 거쳐야 하며, 당무위에서는 최대 당원권 정지 징계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반대파 개혁신당 추진위에 이름을 올린 18명 전원을 모두 징계하는 대신,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낸 일부 의원들만 징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 대표의 이같은 ‘강공’에 통합반대파는 결사 항전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분당을 기정사실로 하고 별도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대한 안 대표의 통합추진 및 정당운영이 비민주적이라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이후의 신당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이 이들의 구상이다.

반대파인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개혁신당 창당 추진위원회는 회의에서 “해당 행위와 불법 행동을 한 것은 안 대표”라며 “이 박지원이 해당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 당장 제명해주시면 영광스럽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전 대표도 “28년 전 오늘은 김영삼 당시 총재가 3당 합당을 한 날이다. 안 대표와 유 대표의 합당 추진 역시 그 판박이”라고 비판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안 대표가 언급하는 특단의 조치는 적반하장”이라며 “국민의당을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으로 팔아넘기려는 보수대야합을 추진하는 분이 무슨 해당 행위를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꼬집었다./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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