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기획특집
기획특집
겹겹이 쌓인 지구의 세월 층층이 쌓인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병풍처럼 펼쳐졌구나
김항수 기자  |  hangsookim@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2018년 01월 28일  19:10:08   전자신문  20면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201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 받아
군사도시에서 관광도시로 급부상
명칭도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변경

자연 배경으로 사람들 이야기 담겨져
연천 지질명소에 신비로움 더해

주민 농촌체험 프로그램 연계로
연천군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추진


 

 

 

   
 
한탄강과 임진강 주변이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서 연천군 관광이 새롭게 싹트고 있다.

특히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수십m의 수직절벽으로 이뤄진 협곡이 주된 지질명소이고, 현무암으로 이뤄진 이 협곡은 마치 주상절리로 병풍을 쳐 놓은 것 같은 신비로움을 불러 일으켜 지질학자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연천군은 201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접경지역 군사도시에서 관광도시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 지질공원은 지난해 말 연천군에서 포천시에 걸쳐 분포하는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 20개소에 한탄강 상류인 철원군에 위치하는 5개소의 지질명소가 더해지면서 한탄강을 대표하는 지질공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리고 명칭도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새로이 바뀌었다. 이는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다.

‘통일한국 심장, 미라클 연천’의 기치를 내건 연천군으로서는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더불어 북한 지역의 한탄강을 포함하여 남북 공동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고, 이를 향후 남북교류의 계기로 삼고자하는 목표의 시작점인 것이다.

   
 


지질공원 교육의 중심 ‘연천군’

지질공원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학술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을 이용하여 그 땅의 형성과 지구의 변화 과정을 알고 또한 현재 우리 생활과의 관계를 재미있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공원이다. 그 중 지질명소는 지질공원의 볼거리가 되는 핵심 공간으로 멋진 자연경관과 더불어 지층, 암석, 화석 등이 존재하는 장소이다.

그러나 지질공원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그 지역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랜 세월 숨겨져 있는 곳이 바로 지질명소인 것이다.

연천의 지질명소 10개소에는 한반도 인류의 첫 거점 유적인 전곡리 유적 토층을 비롯하여 삼국시대 성곽유적인 당포성 등 역사 유적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오랜 세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받아 온 명승지로서 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오는 재인폭포와 동막리 유원지가 있는 동막리 응회암 그리고 여름철 피서지로 또는 낚시와 어업의 주된 생계터가 되어온 한탄강변의 아우라지 베개용암, 좌상바위, 백의리층이 있고 차탄천 일원에는 차탄천 주상절리,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가 있다.

끝으로 임진강변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임진강 주상절리가 있다.

10곳 모두 이 지역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한편으론 역사적인 장소가 된 곳이다.

물론 지질학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큰 것은 당연하다.

특히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내륙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신생대 4기의 현무암, 중생대 현무암, 응회암, 역암, 화강암, 고생대 변성암, 선캠브리아기 편암 등 모든 지질시대의 다양한 암석들을 한탄강변 한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어 지질교육의 큰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도 교실 밖 지질체험 학습의 장으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한 해만 1만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지질 체험학습장을 이용한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이에 연천군에서는 경기도 지구과학교사연합회와 함께 한탄강 지질탐방 교육프로그램을 현역 교사가 직접 인솔하는 현장체험과 함께 전곡선사박물관과 재인폭포에 지질공원 상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질공원의 핵심 ‘연천주민들’

지질공원의 목적은 지질명소를 활용하여 지역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지역 활성화에는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지질공원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이 지역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것이다. 이는 지역주민이 지역의 유산들을 자발적으로 보호하는 마음이 생기는 동시에 지역민으로서 큰 자긍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을 경제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이다.

지질공원은 유네스코 3대 프로그램, 즉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 그리고 지질공원 등으로 세계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의 단점을 보완하여 뒤늦게 만들어진 제도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수적으로도 적고 인지도가 낮아 인증을 받았다고 관광객이 급증하는 것은 아니다.

지질공원을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연천군은 지역주민에게 지질공원의 개념을 정확하게 인지시키기 위하여 주민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며 지역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질공원을 이용하는 것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연천군 내 농촌체험마을 대표들이 모여 만든 주민이 만든 여행사 ‘구석구석 여행사’도 연천의 지질공원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도모하고 있다. 접경지역으로서 안보관광과 지질관광 그리고 각종 농촌 체험을 프로그램화 하여 단체 학생, 가족단위 그리고 회사 소모임 등 수요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질명소 인근의 각종 식당, 체험 공방 등도 지질공원 협력업체로서 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해 함께 하고 있다.

한편, 연천군은 지난 11월 한탄강 댐 물문화관 내 연천 국가지질공원 홍보관에서 ‘연천, 사람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기획전시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질공원의 핵심인 지역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연천지역의 다소 특별한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등을 엿볼 수 있다.



관광 연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지질공원의 지질(Geo)의 본뜻은 지구, 땅, 지질, 지형을 의미하므로 사전적 의미로서의 지질관광은 지질명소를 둘러보며 지질이나 지형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질관광은 단순히 지질이나 지형을 탐방하는 것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지질관광은 오랜 세월을 통해 그 지역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살아온 사람들 사이에 쌓여온 다양한 이야기들과 삶의 방식들을 여행자들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지질관광은 그 지역의 지질이나 지형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산물, 농산물, 설화, 역사와 문화, 음식 등이 관광대상이 된다.

이에 연천군은 올해 지질공원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역주민들과 함께 관광자원과 연계한 상품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약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연천 지질공원 대표적인 지질명소인 재인폭포 공원화사업을 시작으로 아우라지 베개용암, 좌상바위 등 지질명소 편의 시설 정비 그리고 대표적인 지질 트레일 코스인 차탄천 에움길 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과 연계하여 지역 특산물 및 관광 상품개발과 관광프로그램도 정비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하여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전시는 물론 상설 공연 등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노력의 총체는 올해 11월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하게 될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과 더불어 연천군민의 자긍심 고취,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관광도시 연천 건설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막대한 역할이 기대된다./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항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505-3 송원로 55(송죽동)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Copyright © 2011~2018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