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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예술가와 가까이 소통 인천형 문화정책 완성하겠다”

최진용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내년엔 재단 창립 15주년 되는 해
작년 행안부 경영우수기관 선정

생활밀착 시민문화활동 적극 지원
재단의 문화주권사업도 지속 추진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 도울 예정

재단 위상 높이기 위해 힘 쓰겠다


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는 인천문화재단의 목표는 시민과 예술가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는 ‘예술이 생동하고 문화로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것이다. 재단은 이를 위해 시민들의 문화기본권 실현과 문화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인력 양성 및 지원사업을 통해 인천형 문화정책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에는 인천시와 함께 각종 문화포럼을 본격 가동하고 문화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인천의 문화 르네상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인천문화재단의 최진용 대표이사를 만나 재단운영방향과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2016년 12월 취임 후 1주년이 지났다. 2018년을 맞이하는 소감은.

지난 한해 재단에서 1년을 보내며 많은 것을 느꼈다.

인천문화재단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 속에서 적응한 한해였다.

재단은 지난해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행정안전부 경영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인천시 공사공단 경영평가와 CEO평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기쁜 소식이 있었다.

사업만으로는 독자적인 사업성과를 보여주기에 한계가 있었으나, 다각도로 열심히 뛴 한 해라 생각한다.

올해로 인천문화재단은 올해 창립 14년째를 맞이한다. 2019년은 창립 15주년이 되는 해다.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는 인천문화재단이 되겠다.

한해 한해가 중요하고 뜻깊지만, 올해는 특히 동아시아문화도시 준비, 인천음악플랫폼 발전구상 뿐 아니라 인천시민과 예술가분들에게 더욱 가까이 함께하는 사업들을 펼쳐 나가겠다.



생활

 

문화예술 지원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어떤 방향으로 운영되나.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시민문화활동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문화공동체활성화, 시민예술프로그램 등의 공모사업뿐 아니라 생활문화센터의 일상적인 아카데미운영 생활예술매개자, 활동가, 창작자로 확대해 생활문화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생활문화동아리의 활동을 장려하고 주체적인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인천역사문화센터 통합 논란이 있었다. 재단의 입장은.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와 업무 중복을 피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상생하기 위한 방안이 시립박물관, 시사편찬위원회와 중복 논란으로 이어져 유감스럽다.

다만 시사편찬위원회와 인천역사문화센터는 ‘역사’라는 공통분모 때문에 중복된다는 오해 소지가 있으나 실제 사업을 보면 중복되는 게 없다.

재단이 역사영역을 포괄하는 데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는데, 이것도 재단의 설립목적과 활동영역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자체 내에 경기도의 유적 발굴과 역사 전반을 연구하는 경기문화재연구원을 두고 있고, 부산문화재단도 조선통신사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전남문화관광재단도 문화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문화예술재단도 문화유산팀을 두어 제주도 문화유산의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제기된 우려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재단은 겸손한 자세로 지역사회와 계속 소통해 나갈 것이다.

또 사업의 성과를 통해서 업무 중복이 아니라는 점을 지역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사업 추진에도 노력할 것이다.

역사는 지역문화의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이므로 인천시민들이 역사를 통해서도 보람과 흥미를 느끼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인천문화재단의 문화주권사업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작년에 이어 올해 진행되는 문화포럼이 대표적인 문화주권사업 중 하나다.

분과별 포럼을 수시 기획 진행하고, 지역맞춤형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해 재단이 정책매개 역할을 집중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의 문화인물에 대한 평전발행사업, 인천을 소재로한 작품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문화주권 사업의 실천방안들이 두각을 나타날 예정이다.

특히 문화기본권 실현을 위한 문화의 큰 밑그림들을 시와 함께 계속 그려 나갈 것이다.


 


올해 역점사업은 무엇인지.

작년 연말 인천시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바로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다.

이에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위한 사무국 설치, 사업계획 수립 등에 재단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예술정거장 프로젝트, 인천형 예술인 지원사업을 신규로 진행한다.

그 중 인천예술정거장 프로젝터는 인천교통공사 등과 협력해 시민들이 인천의 전철역에서 예술작품을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의 보물인 섬을 주제로 섬 예술프로젝트도 진행된다.

그 일환으로 문화를 통한 섬마을 환경개선을 통해 인천의 도시 이미지를 제고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인천음악플랫폼의 개관 의미는.

개항장문화플랫폼은 개항기 때 왕성한 상업, 문화적 교류가 이뤄졌던 중구 신포동과 해안동 일대에 문화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인천음악플랫폼은 현재 운영 중인 인천아트플랫폼과 한국근대문학관에 이어 아트(ART)-북(BOOK)-뮤직(MUSIC)을 잇는 개항장문화플랫폼의 주요 축이 돼 인천의 정체성과 국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 교류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인천음악플랫폼은 ‘아시아 음악도시 중심 인천’ 구현을 위해 음악을 매개로 한 시스템, 공간, 콘텐츠 종합 채널이다.

주요 운영 방향은 총 4가지다. 인천음악 아카이빙, 한국근현대음악 조사 및 연구, 아시아 음악정보센터 운영, 음악플랫폼 프로그램 기획 운영 등이다.

부평이 대중음악과 문화산업에 중심을 둔다면, 인천음악플랫폼은 인천지역음악과 한국근현대음악을 대상으로 음악 아카이빙, 음악 정보센터로서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인천음악플랫폼은 음악을 통해 인천의 정체성을 명징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국제도시인 인천의 지역성을 음악과 결부시켜 아시아 음악정보센터 기지 역할을 할 방침이다.

이는 아시아 음악도시 중심을 인천이 담당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인천 시민과 세계가 소통하는 예술 창구 역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 한해도 인천문화재단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고 정진하겠다.

2019년은 재단 출범 15주년이 된다. 2018년은 15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광역문화재단으로서의 인천문화재단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재단 내외부의 역량을 동원해 알찬 한해를 보내겠다./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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