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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화폐 수급·중소기업 지원… 道 경제성장 위해 노력”

성상경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지난해 3월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부임

작년 경기도에 4조1429억원 화폐 공급
금융기관 통해 중기지원금 1조원 풀어
포럼·세미나로 경제·학계와 정보 공유

올해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지원 온힘
경기도 전국비해 고용·성장 모두 좋아
더욱 안정 성장 위해 기술투자 늘려야

세계 경제는 4차산업혁명 변화 직면
무인자동차·AI 기술력으로 경쟁 중
도민들도 이런 흐름에 늘 관심 두기를

“경기도민의 경제생활이 개선되도록 화폐의 원활한 수급, 중소기업 지원, 경제금융조사 등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지난해 3월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으로 부임한 성상경 본부장<사진>은 “금융기관들을 통해 화폐가 원활히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1조원이나 되는 중소기업 지원자금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2년에 개점한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역경제 조사연구를 비롯하여 금융기관 대출 및 예금, 지역 중소기업 자금지원, 화폐발행 및 환수, 경제교육 실시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해 경기지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성 본부장은 “본부장 취임 후 대내외 환경의 빠른 변화 속에서 경기도의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은행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바쁜 시기를 보냈다”며 “세계경제는 4차 산업혁명으로 거론되는 거대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파고 속에 경기도민들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경제흐름에 늘 관심을 갖고 경제생활을 계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해 4조1천429억 원의 화폐를 공급, 동전 사용이 다소 줄어들고 5만원권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돈의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고, 또 손상화폐의 교환, 위조화폐의 적발 등에도 만전을 기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금융기관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자금 1조 원을 지원했으며, 외국환 관련 신고접수를 640건 처리하고 198건을 사후관리 하는 등 불법 외환거래의 사전 차단을 도모하기도 했다.
 

 

 

 


특히 조사연구에 있어서 최근 경제구조의 변화와 이에 맞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성 본부장은 “작년 조사연구를 통해 경기지역의 주력산업인 전기전자산업의 경우 투자해도 고용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과 금리가 투자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점 등을 밝혀냈다”며 “이런 결과를 각종 포럼과 세미나를 통해 지역의 주요 공공기관과 경제계, 학계와 공유하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민의 경제거래에 불편이 없도록 화폐의 원활한 수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성 본부장은 “중소기업 지원자금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고용 우수기업, 영세기업 및 소상공인, 전략 및 경기민감·부진 업종에 초점을 맞추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역 내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지원에 많은 신경을 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청, 중소기업벤처기업청 등 지역 내 주요 중소기업 유관기관과의 정책 공조 및 지원제도 간 연계성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지역의 경우 전국과 비교해 성장과 고용 양 측면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작년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했던 수출의 경우 경기지역에서 작년에 전년 대비 27% 정도 상승하는 등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앞으로도 안정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신 기술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경기지역 경제동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내 경제가 올해 3% 정도, 즉 작년과 유사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경기지역도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소폭 개선되는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는 올해도 AI, 자율주행 자동차 등 신기술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작년보다 소폭 생산이 증가하겠지만 디스플레이나 자동차 등이 소폭 감소하며 제조업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과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업의 경우 사드 갈등 완화 등에 힘입어 여행업과 여객운수업이 증가하고, 소비심리 개선으로 도소매업 등도 증가하며 올해가 작년보다 좀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올해 경기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성 본부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는 4차 산업혁명으로 거론되는 거대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미 이를 상당 부분 체험하고 있다”면서 “세계 굴지의 기업들은 무인자동차, 공유경제, AI 등 최신 산업부문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이러한 변화의 파고 속에 경기도민들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이러한 경제흐름에 늘 관심을 가지고 경제생활을 계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런 변혁의 결과 생겨나는 소득 양극화 등 불평등에 대비해 모두가 잘 사는 사회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앞서 언급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부적응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사회갈등도 고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를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진 사람들이 조금씩 희생할 수밖에 없고 이는 우리 공동체의 공감과 양보가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최근 우리 경제의 두 가지 대비되는 현상에 대해 당부했다.

성상경 본부장은 “올 한해도 경기본부에서는 경제현상에 대해 지혜를 모아 면밀히 분석하고 정책적 제언을 하는 것은 물론 경제교육 등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제공에도 만전을 기해 지역주민들의 삶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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