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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썰매팀 평창 도착… 한국 대표팀은 나홀로 진천행

세계 선수들 SNS로 사진 올려
한국 “주행코스 훈련 충분”
진천서 스타트 체력증진 매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세계의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선수들은 속속 평창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있다.

독일, 미국, 가나 등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창 선수촌 도착 소식을 전하며 다양한 사진을 올리고 있다.

반면,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일 오히려 강원도 평창에서 충청북도 진천선수촌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는 5일 “그동안 주행 훈련은 충분히 했다고 판단한다. 경기를 앞두고는 진천선수촌에서 스타트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괜히 평창에 있으면서 선수들이 올림픽 분위기를 타서 설레기보다는 진천에서 훈련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썰매 종목은 스타트 기록과 주행 실력이 최종 성적을 판가름한다.

한국 대표팀은 ‘홈 이점’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외국의 누구보다 훨씬 많이 실전 연습을 했다.

평창 트랙에서 봅슬레이 선수들은 그동안 총 452회, 스켈레톤 선수들은 380회 연습 주행을 소화하며 완벽에 가깝게 코스를 익혔다.

반면, 스타트 훈련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물론 연습 주행을 할 때도 스타트 과정이 있지만, 이 스타트 기록을 단축하기 위한 체력 훈련에 매진하지는 못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가 이번 올림픽 대회 기간의 중·후반기에 열린다는 점도 대표팀이 짐을 싸서 진천으로 옮기는 데 큰 영향을 줬다.

9∼25일 진행되는 평창올림픽에서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은 18∼19일, 여자 2인승 20∼21일, 남자 4인승은 24∼25일 경기가 펼쳐진다.

스켈레톤의 경우 남자는 15∼16일, 여자는 16∼17일 경기가 열린다.

대표팀은 정식 경기에 앞서 열리는 공식 연습 주행 기간에 맞춰 평창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반면, 또 다른 썰매 종목인 루지의 한국 대표팀은 현재 평창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루지는 봅슬레이 스켈레톤보다 이른 10일부터 경기가 시작한다.

루지 대표팀에는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달리 메달권에 들 만한 선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남은 기간 훈련에 집중해 올림픽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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