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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비리 수사단장 양부남 첫 출근…"사즉생 각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양부남 수사단장(광주지검장·57·사법연수원 22기)이 7일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북부지검에 처음 출근하면서 "사즉생의 각오"라는 다짐을 밝혔다.

양 지검장은 이날 광주지검을 떠나 오후 4시25분쯤 서울 도봉구 북부지검 청사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소감을 말해 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굳은 표정으로 청사 앞에 도착한 양 지검장은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수사팀 인선 기준에 관해서는 "일체의 고려 없이 사안의 실체를 밝히는 데 주력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검장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수사 대상이나 일정은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수사 외압과 채용비리 중 어느 쪽에 방점을 두는지에 대해서는 "모든 의혹을 (수사)한다. 어느 한 점에 대해 무게를, 기준을 두는 게 아니고 모든 면을 스캔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채용비리 건을 전면 재수사하는 것으로 봐도 되는지 묻자 "재수사로 봐도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검찰청은 춘천지검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의 외압이 있었다는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검사의 폭로를 계기로 춘천지검의 사건을 모두 넘겨받아 별도로 수사하는 수사단을 꾸리겠다고 발표했다.

활동에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대검 방침에 따라 양 지검장은 독자적으로 수사단 인선을 마쳤다.

황의수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이 부단장을, 김양수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이 수사 실무를 담당할 부장을 맡았다.

수사단은 향후 관련 의혹이 규명될 때까지 검찰총장을 비롯한 상급 기관에 보고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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