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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아이스하키 단일팀 계륵우려 北선수들 소중한 ‘원팀 선수’로 뛴다

10일 조별리그 첫 경기 스위스전
머리감독, 최대 5명 기용 전망
韓 1~2라인 공격수 부상 속출
北 공격수 정예멤버 훈련 가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첫 경기인 스위스전에 북한 선수를 최대 5명 기용할 전망이다.

지난 4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마친 뒤 곧바로 강릉선수촌에 입촌한 단일팀은 현재 한국 주축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각각 발목 부상과 고관절 부상으로 스웨덴과 평가전에 뛰지 못한 박은정(영어명 캐롤라인 박), 랜디 희수 그리핀을 비롯해 이은지가 당시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7일 “이은지는 발목 인대를 다쳐 곧바로 병원으로 보냈다”며 “이은지는 치료를 받고 내일(8일) 강릉선수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은지는 발목 상태가 썩 좋지 않다. 10일 스위스와 평창 동계올림픽 첫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은정의 부상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 아예 평창올림픽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그나마 그리핀은 부상이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부상자를 뜻하는 ‘X자’ 표식을 유니폼에서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

박은정, 그리핀, 이은지 모두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서 1∼2라인 공격수로 활약한 전력의 주축이다.

단일팀은 한국 23명, 북한 12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인원은 22명(골리 2명+스케이터 20명)으로 한정돼 있고, 경기당 북한 선수 3명 이상이 출전해야 한다.

이론상으로는 북한 골리인 리봄을 백업 골리로 명단에 올리면 북한 스케이터 2명만 출전시키면 된다.

하지만 새러 머리(캐나다) 감독은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12명의 북한 선수 중 공격수 정수현, 려송희, 김은향과 수비수 황충금 등 4명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특히 북한 선수들을 한 라인에 몰아서 넣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남북 선수를 같은 라인에 넣는 전략을 시도했다.

북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한 머리 감독은 이은지의 부상 공백은 북한의 최정희로 메울 계획이다.

최정희는 6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22명 주축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22명의 선수들은 스웨덴과 평가전에 나섰던 멤버 거의 그대로다. 사실상 스위스와 1차전에 나설 정예 멤버 훈련에 최정희가 가담한 것이다.

최정희는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북한 대표팀의 1라인 공격수로 활약했다.

북한이 4-2로 승리한 슬로베니아전에서는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단일팀은 이날 오후 훈련을 진행한 뒤 8일에는 하루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올림픽 엔트리 23인보다 많은 35명이 함께하기 때문에 주축 선수들이 포함된 A조, 나머지 백업선수들은 B조로 따로 훈련하고 있다.

머리 감독이 전담하는 A조와 달리 B조는 북한의 박철호 감독이 직접 훈련을 지휘했다.

단일팀은 10일 오후 9시 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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