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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발트 3국·북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南지사,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경제협력 협약
출장사무소 제공 등 편의 제공·스타트업 교류증진

 

경기도가 에스토니아와의 경제협력을 통해 발트 3국과 북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7일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을 만나 양 지역 간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기업매칭, 블록체인, 스타트업 및 IT 산업인력 상호 교류를 골자로 한 경제협력 MOU를 체결했다.

경기도와 에스토니아는 협약에 따라 상호 진출기업의 출장사무소 제공, 전담인력 배치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IT 우수인력, 스타트업 등의 교류 증진에 나서기로 했다.

또 최근 경제 분야의 핫 이슈인 비트코인 거래 내역이 기록된 공개 장부인 블록체인과 관련된 경험·기술을 공유하고 민간교류를 촉진한다.

남 지사는 인사말에서 “경기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국가인 에스토니아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베이스캠프뿐 아니라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스토니아가 블록체인 베이스의 거버넌스를 구축한 것에 감명을 받고 있다”며 “도 역시 몇 가지 분야에서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에스토니아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충분한 신뢰 확보’를 가장 최우선 조건으로 거론한 뒤 “디지털 사회는 생물이기 때문에 굉장히 안전하게 지켜나가야 한다. 항상 정부, 법 제도로부터 모든 국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장치가 마련되고, 오용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남 지사와 제가 어떻게 보면 이런 MOU를 통해 세계를 바꿔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와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에스토니아의 ‘e-residency(전자시민권)’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경기도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전자시민권은 최적의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인을 대상으로 에스토니아 정부가 발급하는 전자 신분증이다.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속하는 에스토니아는 2005년 전자투표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북유럽 디지털 강국이다.

남 지사는 오는 14일 발트3국의 하나인 라트비아의 라이몬즈 베요니스 대통령과도 경제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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