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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역세권 개발 특정업체 ‘싹쓸이’ 논란

택지개발사업 추진 중 고촌지구 개발사업까지 ‘눈독’
“김포도시공사 프로젝트 수행 집중력 저하 우려” 빈축

김포도시공사가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택지개발사업에 참여한 한 민간컨소시엄이 최근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는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에 또 다시 응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발권 싹쓸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김포시와 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김포고촌지구를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달 2일 민간사업자 공모를 공고했으며 다음 달 5일 사업계획서를 최종 접수할 예정이다.

서울과 인접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고촌역세권 개발 사업은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데 최근 도시공사가 개최한 사업설명회에 국내 주요 건설사는 물론, 굴지의 금융사 등 모두 54개의 기업이 참여, 과열조짐을 보이기까지 했다.

특히 기존에 도시공사와 공동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 민간컨소시엄이 또 다시 고촌지구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응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너무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도시공사는 현재 한강시네폴리스와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을 공모방식으로 민간컨소시엄을 선정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걸포4지구의 경우, 민간사업자 공모를 마친 상태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은 포스코건설과 메르츠종금 등이 참여한 국도컨소시엄이 토지보상을 앞두고 진통을 격고 있으며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은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토지주들의 보상문제와 토지이용계획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난항을 겪고 있는 해당 컨소시엄이 고촌지구 개발사업에 까지 참여할 경우 현재 추진중인 프로젝트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와 김포지역에서 특정 기업이 개발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업계에서 과열양상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순탄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 데 다른 사업구역까지 참여하는 것은 두 사업 모두 집중력을 잃을 수 있고 주위의 시선도 곱지 않다”고 귀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정 업체가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고촌지구까지 넘보는 것은 지나친 욕심 아니냐”며 “이는 도시공사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공사 입장에서는 김포의 발전과 공사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 수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것인 기본 원칙”이라며 “하지만 공사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업체가 다른 사업까지 참여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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