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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심부름꾼 될뻔 했던 50대 부부

‘신용등급 상향’ 미끼에 거액 출금
은행직원 신고로 범죄연루 모면

‘신용등급을 올려준다’는 말에 속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을 찾아주는 범죄를 저지를 뻔 했던 부부가 은행 직원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했다.

의정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농협 의정부시지부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농협 지점을 찾은 50대 B씨 부부가 3천500만원을 인출하는 것을 다소 수상하게 여겼다.

평소 거래가 없던 계좌에 갑자기 큰 금액이 입금되자마자 B씨 부부가 출금하려 했기 때문이다.

A씨는 B씨 부부에게 돈의 출처를 추궁했고, 그 결과 보이스피싱과 연관돼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감해 112에 신고했다.

B씨 부부는 ‘신용등급을 올려줄 수 있다’는 낯선 전화를 받고, 그들이 보내준 돈을 잠시 입금했다가 출금해주는 데 동의, 보이스피싱 조직의 ‘심부름꾼’ 노릇을 할 뻔한 것이다.

경찰은 돈의 주인을 찾는 한편,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에 이와 비슷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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