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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 또 포항 뒤흔든 4.6 지진… 경기·인천서도 ‘깜짝’

시민들 잠자다 놀라 대피 소동
3개월만에 다시 가슴 쓸어 내려
수도권서도 “집흔들려” 신고 전화
삼성·SK반도체공장 정상 재가동

 

일요일 새벽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전국 곳곳에서 흔들림이 감지됐고 일부 지역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1일 오전 5시 3분쯤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지진의 영향으로 인근 울산·부산은 물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지진동이 느껴져 잠에서 깬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포항 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 지진 이후 3개월 만에 일어난 이날 지진에 매우 놀라 황급히 대피하는 시민들이 많았고,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3개월째 대피생활을 하는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의 이재민 300여명도 놀라 밖으로 대피했다.

한 주민은 “10여초간 진동이 이어졌고 쾅 소리가 나서 자다가 놀라서 나왔다”고 전했다.

부산은 물론 대전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됐고, 포항 지진 발생 직후 ‘집이 흔들렸다’는 등의 지진 문의 신고가 이어졌다.

수도권 지역에서도 지진에 놀란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소방당국과 언론사 등에 잇달았다.

이날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진을 느꼈다”, “땅이 흔들렸는데 지진이 맞는지” 등의 신고 문의가 40건이 접수됐고, 인천 남구와 서구 등지에서 일부 주민이 진동을 느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집이 흔들렸다”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 최모 씨도 “침대에 누워있는데 2초가량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후 긴급재난문자를 받고 지진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지진으로 인한 국내 반도체 생산라인의 차질이나 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진 발생 직후 반도체 라인이 있는 공장들을 대상으로 상황 파악 결과 현재까지 전혀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지진 이후 이천과 충북 청주 반도체 공장의 피해 여부 파악 결과 가동 중단이나 직원 대피 등 피해 상황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라인은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 당시 진동에 민감한 일부 반도체 장비가 지진을 감지하고 자동 가동 중지됐으나 즉각 재가동되면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 신고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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