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에 문턱 낮추고… 센터장 공개 채용하고…하남자원봉사센터에 변화의 훈풍이 분다
봉사자에 문턱 낮추고… 센터장 공개 채용하고…하남자원봉사센터에 변화의 훈풍이 분다
  • 김대정 기자
  • 승인 2018.02.12 19:17
  • 댓글 0
  • 전자신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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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성 기 신임 하남시자원봉사센터장

그동안 센터의 분위기 경직돼 있어
봉사자 접근에 “어려움 많다” 의견

올해 1월 2일 남성기 센터장 취임
“시대 맞춰 자원봉사 패러다임 변해야”

하남자원봉사센터 독립공간 마련 추진
“전문가들 재능기부 활성화 토대 구축”


자원봉사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소통·화합하는 시민중심의 웰빙도시를 건설하고자 ▲청소년자원봉사 활성화 ▲자원봉사단체 지원확대 ▲자원봉사자 육성 교육 및 훈련 ▲자원봉사 인정보상 확대 ▲자원봉사 홍보 및 참여기반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는 (재)하남시자원봉사센터가 외부인사 초빙을 계기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간 자원봉사센터는 봉사자들에게 획일적이고 경직된 분위기라는 평가와 함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인식과 센터직원과 봉사자들 사이에 형성된 수직관계가 더욱 딱딱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자원봉사자들은 센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신임 남성기(54) 자원봉사센터장 역시 이러한 의견에 공감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조, 센터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올해 1월2일 하남시자원봉사센터에 남성기 센터장이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이후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남 센터장은 “그동안에는 자원봉사자의 입장이었는데 센터장이 되고 보니 다량의 업무처리가 큰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바쁘게 지내온 상황을 설명했다.
 


우선 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센터장 공개채용을 통해 전문가를 영입, 센터의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남성기 센터장은 “당시 공개채용은 센터의 변화를 위한 바람직한 방법이었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자원봉사 패러다임도 변해야 하는 시점에서 변화의 포문을 연 시초였다”면서 “그 변화의 첫 시작점에 자신이 서게 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렇게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그가 센터의 변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로 자원봉사자들이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센터 조성을 꼽았다.

평소 센터 자체의 분위기가 경직돼 있어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남 센터장은 자원봉사자들이 편하게 찾아와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센터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현재 시청 안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시자원봉사센터를 독립해 센터만의 독자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주력할 방침이다.

변변한 회의공간도 없고, 자원봉사자들의 직무교육을 할 곳도 없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빈 공간을 전전하다 보니 담당직원들의 고충이 많다는 것을 알아서다.

또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센터의 독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만약 센터가 독립을 하게 되면 사무실 하나 없이 식당이나 카페를 찾아다니며 모임을 하는 여러 자원봉사 단체에도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남성기 센터장이 강조하는 것은 인구 35만의 자족도시를 바라보는 하남시가 자원봉사의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 자원봉사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서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나누며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더 나아가 기존의 자원봉사뿐만이 아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도 그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형성해야 할 때다.

남 센터장은 “법률, 금융, 부동산 등 각 전문가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나누는 재능기부 자원봉사가 점점 필요해지고 있다”면서 “하남시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한 자원봉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자원봉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원봉사센터의 발전과 자원봉사문화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남성기 센터장이 잊지 못하는 순간 역시 자원봉사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다.

20여 년 전 환경박람회에서 처음 자원봉사를 시작한 남성기 센터장은 이후 가족들과 장애인시설을 방문하는 등 가족봉사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학원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뒤에도 각종 자원봉사에 참여했고, 지역사회의 발전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과 헌신이 밑거름이 됐다는 신념을 가진 자원봉사 예찬론자가 됐다.

남성기 센터장은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자원봉사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최소한의 예우를 받지 못한다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리 하남시만큼은 자원봉사자들이 최소한의 예우를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하남시자원봉사센터장의 직책을 맡은 만큼 센터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혹시라도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선입견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겠다”면서 “변화의 첫 시작점에 서있는 만큼 단단한 기초를 세우고 그동안 열심히 일한 담당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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