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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부활 선언 남자 쇼트트랙, 1000m·5000m계주도 금빛 자신감

1000m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
막상막하 실력 금메달 경쟁자
고교생 황, 올림픽 첫 메달 도전
서, 작년 세계선수권 종합우승
5000m계주 맏형 곽윤기 합류

 

임효준(한국체대)의 금빛 레이스로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노메달 굴욕’을 깨끗하게 씻어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 덩굴’ 캐기에 도전한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임효준, 황대헌(안양 부흥고), 서이라(화성시청)는 13일 오후 7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 1천m와 5천m 계주 예선에 출격한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 치러진 1천500m 종목에서 임효준이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만 황대헌이 결승전에서 레이스 막판 넘어져 메달권에 들지 못했고, 서이라가 준결승에서 ‘찰나’와 같은 0.002초 차로 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임효준의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한 남자 대표팀은 내친김에 1천m와 계주에서도 일을 내겠다는 각오뿐이다.

우선 1천500m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은 1천m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유력한 다관왕 후보로 꼽힌다.

임효준은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때 1천500m와 1천m를 모두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후 부상 때문에 2, 3차 월드컵을 건너뛰고 4차 월드컵에서 복귀한 임효준은 1천500m 결승전 실격과 1천m 8강 실격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스케이팅 감각을 되찾는 좋은 기회로 삼았고, 평창 올림픽에서 달콤한 열매를 따냈다.

1천500m 결승에서 넘어지면서 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황대헌 역시 명예회복을 준비한다.

1천500m 월드컵 랭킹 1위의 자존심을 구긴 황대헌은 이제 1천m 월드컵 랭킹 2위의 기량을 앞세워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고등학생인 황대헌은 남자 대표팀의 막내지만 이번 대회에 앞서 AP통신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 외신이 2관왕 후보로 꼽을 만큼 출중한 실력을 갖췄다.

황대헌은 1천500m 결승전에서 레이스 초반 뒤에서 따라가다 7바퀴째부터 임효준과 속도를 끌어올려 3바퀴를 남길 때까지 1~3위를 유지해 메달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2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는 불운을 겪은 황대헌은 내심 1천m에서 명예회복을 준비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우승에 빛나는 서이라 역시 ‘자존심 회복’을 앞세워 1천m 메달에 도전한다.

서이라는 1천m 월드컵 랭킹이 10위로 임효준, 황대헌에 다소 밀리지만 관록의 스케이팅을 앞세워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꿈꾼다.

서이라는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종합우승하며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평창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서이라는 500m 동메달, 1천500m 동메달, 3천m 슈퍼파이널 은메달에 1천m 금메달로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1천m 월드컵 랭킹은 팀 동료보다 낮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경험’을 앞세워 1천500m 결승 진출 실패의 씁쓸함을 달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편, 13일 5천m 계주 예선에는 대표팀 맏형 곽윤기(고양시청)와 김도겸(스포츠츠토토)이 처음 합류해 개인종목 출전 선수들과 힘을 합쳐 ‘금맥 캐기’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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