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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판매율 93%·누적관중 54만명…반쯤 빈 좌석은 고민거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누적 입장권 판매율이 93%로 치솟았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일일 공동 브리핑에서 “17일 오전 현재 목표치 106만8천 장 중 99만1천 장이 팔려 입장권 판매율이 92.8%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특히 17일 경기 입장권 9만2천 장 중 9만 매가 이미 팔려 평창올림픽 개회 후 하루 판매량으론 최대를 기록했다고 조직위는 덧붙였다.

조직위는 애초 설 연휴가 겹쳐 흥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설 당일인 전날 10만7천900명이 경기장을 찾고, IOC 스폰서 기업의 전시장이 밀집한 강릉 올림픽 파크와 평창 메달 플라자에 평일의 3배인 3만 명이 운집하는 등 흥행은 청신호를 켰다.

누적 관중도 54만5천 명으로 늘었다.

성백유 조직위 대변인은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도 시작 전까지 붐업이 안 되다가 대회 시작 후 분위기가 가열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면서 “평창올림픽도 마찬가지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첫 경기 이래 모든 경기의 입장권 판매가 증가했다”고 짚었다.

하지만 매진된 경기장에서 심심치 않게 포착되는 적지 않은 빈자리에 외국 취재진은 의문을 제기했다.

한 기자는 “17일 오전 남자 피겨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의 자리가 반이나 비어 보였다”고 지적했다.

조직위는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과 같은 경기는 이미 매진됐다”면서 “단체 구매 후 경기장에 못 오거나 제때 도착하지 못한 사람이 많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암표가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인데, 혹시 수송 문제로 늦게 경기장에 도착하는 사람들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빈자리가 그렇게 많다면 강릉 올림픽 파크나 평창 메달 플라자에 입장한 관중에게 공짜 티켓을 줘 경기장을 채우는 방법이 있지 않으냐고 제안하는 기자도 있었다.

조직위는 “무료입장 시킨 뒤 원래 표를 산 사람이 나중에라도 경기장에 등장하면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경기장 자원봉사자나 대회 운영인력이 빈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이미 조처했다”고 답했다.

평창올림픽 투입 인력 중 ‘겨울철 식중독’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전날 17명을 추가해 26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17명은 격리 해제됐고, 44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조직위는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중 스위스 선수 2명이 처음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이들은 선수촌 바깥에서 체류하는 인원이라면서 강릉·평창 선수촌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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