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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녹아 비 되는‘우수’… 습도관리 자주하면 건강에 득

실내외 온도 조절… 기온 높을때 야외활동
수시로 따뜻한 차·집안 물걸래 청소 필수
봄방학 맞은 아이들 치아관리 등 건강체크

우수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이다.

24절기를 정확하게 말하면 상순에 드는 절기(節氣)와 하순에 드는 중기(中氣)로 나뉘는데 흔히 이들을 합쳐 절기라고 한다.

입춘이 절기인 반면 우수는 중기가 된다. 음력으로는 대개 정월에 들며 우수라는 말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이니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이른바 봄을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태음태양력(음력)에서 정월은 계절상 봄에 해당된다.

“우수 뒤에 얼음같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슬슬 녹아 없어짐을 이르는 뜻으로 우수의 성격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이 무렵에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트기 시작한다.

우수에 신경쓰면 건강에 이로운것을 살펴보자.



1. 기온이 올라 야외에서 운동할 준비를 조금씩 하자.

실내운동에 전념했다면 낮기온이 올라 있을때 흙을 밟고 걷는 운동을 하며 봄기운을 느껴보자.그리고 실내외 온도를 조절하여 기온이 높아졌을때의 야외 활동적응 준비를 하자.



2.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는 지속되니 감기관리에

신경쓰자.

기온이 조금 높아졌으나 공기가 차고 건조하다.

이럴 경우 감기에 걸릴 것을 예방하여 수시로 따뜻한 차를 마셔주고 실내외 습도관리와 집안 물걸레 청소를 자주 해주어야 한다.

또한, 한낮 기온이 올라 갔을 때 집안 환기를 잘해주어야 한다.

이때에 진액이 부족해 마른 기침과 코딱지를 동반하는 감기가 오래 갈 수 있으므로 수분공급을 자주 해주면 도움이 된다.



3. 식욕부진을 적극 치료하자.

겨울나기에 힘이 들어 봄 초에 기운이 없고 나른하며, 식욕부진과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분이 있다.

집에 보관한 상비약을 통해 증상을 가라앉혀 보는 것보다는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해 원인을 알아보고 처방을 받아 적극 치료하기를 권해본다.

봄방학으로 다음학기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겐 이 시기가 정말 중요하다.

미뤄뒀던 치아관리, 알레르기 질환 관리, 체력관리 등을 세심하게 챙겨줘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방안에만 계셨던 부모님들의 건강을 체크해 추위로 의료기관방문을 미뤄뒀다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한재환 숨쉬는한의원천안점 대표원장>

/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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