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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단체전이지만 올림픽 데뷔 아직 실감 안나요”

훈련중 부상 안 생기도록 주력
개인전서 연습한 것 다 보여줄 터
김하늘 “즐기면서 최선 다할 것”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개인전 데뷔 무대를 준비하는 최다빈(·군포 수리고 졸업고려대 입학예정)은 “단체전을 치렀는데도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웃었다.

단체전을 마친 뒤 태릉에서 훈련하다가 17일 새벽 강릉으로 돌아온 최다빈은 1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단체전을)‘한 건가?’ 싶은 기분이 든다”며 “개인전이라 더 긴장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최다빈은 지난 11일 열린 피겨 팀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65.73점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선전했다.

이후 훈련 시간이 많이 배정되지 않는 강릉을 떠나 태릉에서 자신의 컨디션에 맞춰 개인전을 대비해 왔다.

최다빈은 “계속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부상이 안 생기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며 “준비 기간이 짧아 뭔가를 변화시키기보다는 제가 가진 것을 다 보여드리도록 다듬었다”고 말했다.

다만 2월 들어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강행군을 한 터라 몸이 조금 피곤하고 무거워진 면은 있다며 개인전 시작 전까지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다빈은 단체전 동료였던 차준환(서울 휘문고)이 17일 끝난 남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5위를 기록하며 선전한 것에서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준환이도 부상을 겪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환이를 만나 수고했다고 하니 ‘떨렸는데, 응원해줘서 안 떨렸다’고 하더라”며 “그게 무슨 말이냐며 서로 웃었다”고 전날 동료들끼리의 가벼운 ”‘투닥거림’을 소개했다.

개인전에서는 최다빈에게 힘을 줄 사람이 더 있다. 같이 피겨를 하다가 고등학교 때 그만둔 언니 최다혜다.

최다빈은 “언니가 단체전 때는 안 왔었는데, 서울 가서 만나니 많이 응원해주면서 개인전 할 때는 응원을 와준다고 했다”며 “든든하다”고 활짝 웃었다.

최다빈은 “우리나라에서 하다 보니 주목을 많이 받고 긴장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정말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즐기면서 연습해온 것을 다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다빈과 함께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하늘(수리고 입학예정)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올림픽 데뷔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훈련을 마친 김하늘은 “목표는 즐기는 것”이라며 “올림픽은 한 번 나올 수 있을까 말까 한 큰 무대인데, 이왕 나왔으니 즐기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뿜어내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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