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與 도지사 후보들 설연휴 달군 ‘설전’

당내 경선 전부터 신경전 가열
이재명에 견제구 날리는 전해철
“당원·지지자 편가르기 이해안돼”
양기대 “신경전 볼썽사나워” 일침
“李시장의 배당정책 대중영합적”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자들 간 신경전이 경선 전부터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일찌감치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된 이재명 성남시장의 발언과 정책 등에 전해철 국회의원과 양기대 광명시장이 견제구를 날리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각 후보자 측에 따르면 전해철 의원은 지난 13일 이재명 시장이 경기도청 지방지 기자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민주당 권리당원 15만명이 문재인 대통령 쪽을 다 지지하는 건 아니다”, “양강구도라고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14일과 17일 연이어 우려를 표명했다.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시장의 권리당원 발언에 대한 우려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 시장님의 인터뷰 내용을 접한 후 며칠 전에 예정된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사에 대한 입장을 기자가 물어오기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반대가 많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면 우려스럽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님이 자신의 발언 취지가 왜곡돼 기사화됐다는 입장을 밝혔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당내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측근들이 정권을 만든 게 아니다’ 등의 말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 측근, 친문, 비문을 논쟁거리로 만들며 당원들과 지지자를 갈라치기하고 편가르기를 하려는 모습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시장은 전 의원의 우려 표명에 15일 해명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 “오해를 거두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국민 여론은 이재명이 압도적으로 앞서지만 권리당원은 전해철 의원이 압도적으로 앞서니 50%씩 반영하면 양강구도’라는 의견에 ‘민주당 지지자일 경기도 15만 권리당원들도 문 대통령을 자신의 삶을 바꿔줄 것이라 믿고 선택한 것처럼 경기도에서도 자신의 삶을 바꿔줄 사람을 선택하지, 문 대통령 쪽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지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양기대 시장은 15일 ‘누가 경기도의 문재인이 될 것인가’라는 글을 통해 “설을 맞아 이 시장과 전 의원 쪽에서 경기지사 당내 경선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볼썽사납다”며 “경기도민은 정치적 파워게임이 아니라 내 삶을 바꾸는 진심 어린 정치를 원한다”고 일침했다.

양 시장은 18일에는 이 시장이 개발허가로 발생한 불로소득 중 1천800억원 가량을 시민들에게 지역상품권으로 배당하겠다는 정책에 대해 “이 시장의 대중영합적인 시도가 민주당의 정책인 것처럼 비춰지면 지방선거와 문재인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도 앞서 지난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 시장의 배당 정책에 “일방적으로 시장의 재임 중의 일도 아닌 후임 시장이 결정해야 될 일을 한다는 것이 문제다. 갈등 유발 정책”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김장선기자 kjs76@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