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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女 계주팀, 완전체로 뭉쳐라

오후 8시29분 3천m 계주 결승
예선때 이유빈 넘어져 가슴 철렁
이후 무서운 질주에 외신들 깜짝
한국, 또한번 골든 레이스 기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3천m 계주 우승을 위해 힘을 합친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3천m 계주 결승전에 출전한다. 여자 3천m 계주는 오후 8시29분으로 예정돼 있다.

한국은 동계올림픽 여자 3천m 계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았다. 역대 7차례 올림픽 여자 계주에서 5차례나 정상을 밟았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때는 한국이 여자 계주에 출전하지 않았고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에 우승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도 한국 대표팀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이 선언돼 억울하게 금메달을 중국에 허용했다.

이후 2014년 소치 대회 때 금메달을 따내면서 시원스럽게 명예회복을 했다.

한국은 여자 3천m 계주 예선에서 레이스 초반 이유빈(성남 서현고)이 넘어지는 불상사를 겪고도 최민정이 곧바로 손터치를 통해 경기를 이어나갔고 반 바퀴 이상 벌어진 거리를 무서운 스피드로 따라잡고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외신들도 한국 여자 대표팀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을 정도로 멋진 역전극이었다.

이번 대회 여자 계주 결승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계주 금메달은 대표팀의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의 상승세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최민정은 500m 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는 통에 첫 메달의 기회를 놓쳤지만 여자 1천500m에서 마침내 금빛 질주에 성공하면서 이번 대회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계주 결승은 최민정이 다관왕으로 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 계주에 이어 여자 1천m까지 우승하면 3관왕의 영광을 맛볼 수 있다.

더불어 500m 결승 진출 좌절에 이어 1천500m 예선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로 2개 종목 연속 메달의 꿈이 좌절된 심석희에게는 첫 금메달의 기회다.

2014 소치 올림픽 여자 계주 멤버였던 심석희는 대회 2연패의 기쁨까지 맛볼 수 있어 이번 3천m 계주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계주 멤버를 놓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

준결승에서는 ‘맏언니’ 김아랑(한국체대)이 빠지고 최민정, 심석희, 이유빈, 김예진(한국체대 입학예정)이 출전했다.

메달을 받으려면 반드시 한 번은 레이스에 참가해야 해서 결승에서는 김아랑이 투입될 예정이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에이스인 만큼 이유빈과 김예진 가운데 한 명이 벤치에서 동료의 질주를 응원해야만 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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