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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첫 인증 오산시 꿈·희망 펼칠 수 있는 ‘아이들의 천국’

 

지난 5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18세 미만 모든 청소년의 의견 반영
불평등·차별 없애고 아동의 권리 보장
민선 6기 공약 사업 적극 추진 결실

어린이·청소년의회 운영해 시정 참여
아동들이 축제·놀이터 등 직접 기획

아동정책과 환경 감시·평가 위해
지난해 1월 ‘옴브즈퍼슨’ 위촉·운영

간부공무원·보육교사에 아동권리 교육


오산시의 아동친화행정

지난 5월31일 오산시가 경기도에서 첫 번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도시란 18세 미만 모든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이 반영되는 도시로, 지역사회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해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아이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오산시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시가 아동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 결과다.

그동안 오산시는 미래의 주역인 아동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민선6기의 공약사업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적극 추진했다.

이를 위해 2014년부터 종합계획을 수립해 준비를 진행하고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한 시정체계를 획기적으로 재정비하는 동시에 시정철학, 정책 체계 등을 재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아동정책의 일관된 추진을 위해 아동친화팀 신설,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아동의 참여권 확대를 위한 어린이·청소년의회 운영, 아동권리 침해사례 조사 및 권리 보호를 위한 옴브즈퍼슨 임명 등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으로 오산시는 아동친화도시의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는 지역사회 단위에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포함된 아동이 누려야할 생존, 보호, 발달, 참여 등의 4대 권리 보장에 대해 이해하고, 유니세프가 정한 아동친화도시의 10대 원칙과 기준을 성실히 이행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인증된다.

시는 아동친화도시의 인증을 통해 앞으로 아동권리 전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후 아동영향평가제를 도입, 각종 조례의 제·개정, 주요 정책과 아동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시 아동에 미치는 영향과 아동의 권리실태 평가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오산시의 아동친화행정에 대해 살펴봤다.

 


아동의 시정 참여기구 운영

오산시는 아동의 4대 권리 중 참여권이 부족하다는 ‘오산시 아동실태조사 및 아동친화도 조사’ 결과에 따라 다양한 아동참여 제도를 운영중에 있다.

대표적인 것이 어린이·청소년의회다.

시는 이 어린이·청소년의회를 통해 아동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동이 직접 만드는 놀이터 실현을 위한 ‘꿈놀이터 기획단’ 참여, 아동이 기획하는 청소년 축제, 어린이날 행사 추진, 다문화정책 참여단 운영, ‘오친친’ 카톡플러스 친구 운영, 정책 제안대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의 아동참여 창구를 개설·운영중에 있다.



아동친화적 법체계 구축

앞서 오산시는 아동의 권리보장과 행복을 우선 배려하고, 아동의 바람직한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는 도시를 만들고자 지난 2015년 11월 ‘오산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아동친화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아동친화도시의 기본 이념을 명문화했다.


 


아동을 위한 독립적 대변인 임명·운영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의 권리 보호와 증진을 위해 아동에 관한 정책이나 사업, 주변 환경 등에 대한 감시와 평가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

여기에 독립적인 인권기구도 운영해야 한다.

이와 관련, 오산시는 아동권리 침해 시 아동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기구로 2017년 1월 옴브즈퍼슨을 위촉,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폭력 문제 등에 대한 학교 현지조사 활동과 아동권리 교육활동을 담당한다.

시는 현재 1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옴브즈퍼슨을 3명으로 확대 운영해 아동권리 침해사항 조사·구제 및 아동관련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동권리 교육 및 홍보 추진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이 무엇보다 변화되어야 한다.

이에 오산시 역시 간부공무원을 비롯해 아동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보육교사 등 아동관련 시설 종사자들에게 아동권리 교육을 실시했다.

그 중 오산시 학부모스터디는 아동권리에 대해 연구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어머니들이 아동권리 강사로써 직접 학교에 찾아가 아이들에게 아동권리 교육을 하고 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교육도시 명성에 맞는 명품 교육정책 펼칠 것”

곽상욱 오산시장


아동친화도시를 인증받은 소감을 말한다면.

민선5~6기 시장을 역임하면서 아동친화도시를 인증받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그동안 오산시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번 인증으로 오산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아동친화도시로 인정을 받고 아동을 위한 최고의 정책을 펴는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 사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오산시는 평균나이가 35세일 정도로 굉장히 젊은 도시다. 이렇게 젊다보니 아이 키우는 부모도 많고, 활력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도시 오산’을 표방하면서 다양한 보육·출산 정책들을 추진한 것이다.

그러던 중 아동들이 차별받지 않고, 소외되지 않도록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일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아동친화도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산시는 교육도시다. 따라서 앞으로도 혁신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전국의 많은 시·군들이 오산에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온다. 참 기쁜 일이다. 앞으로도 시는 아동들의 행복으로 부모가 함께 행복해지는 오산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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