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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구리시청 간부 검찰 송치

수 년간 여직원들에 몹쓸짓
구리경찰서, ‘기소의견’ 송치
시, 道인사위원회에 징계 요구

<속보>수 년간 같은 부서 여직원들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해 왔다는 의혹(본보 2018년 1월4일자 8면 보도)을 받아 온 구리시청 소속 A 팀장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1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A 팀장은 수 년전부터 자신의 부서 소속 여직원 여러명을 수 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해 온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 팀장은 신규 직원이나 기간제 직원 등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직원 5~7명 가량을 성추행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말부터 번지기 시작한 의혹에는 A 팀장이 해당 여직원에게 듣기 민망한 성적 농담을 건네거나 의도적인 스킨쉽을 하는가 하면 노래방에서 끌어 안고 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는 등의 구체적인 정황이 포함됐었다. 심지어 피해 여직원 중 일부에겐 사과가 아닌 조롱섞인 말을 내뱉기도 했다는 내용까지 들어 있었다.

일부 여직원은 성추행이 벌어진 뒤 A 팀장에게 사과는커녕 조롱투의 말까지 들어 불쾌했지만 상대적 약자다 보니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참을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었다.

이에 구리시도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는 경기도인사위원회에 A 팀장에 대한 징계의결을 요구했으며 경기도는 오는 3월 중 도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해 11월에는 시 소속 한 간부 공무원이 음식점 여종업원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으며 수 년전에는 또 다른 간부가 동석한 여성을 성추행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되기도 했다./구리=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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