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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박지원 고발 민평 “보수야합 본색”‘주적’발언 법정 비화

“허위사실 적시로 명예훼손
남경필 탈당후 대화한 적 없어”
“李·朴 못된 행태까지 닮나
제삼자에 들어… 정치로 풀어야”

바른미래당은 22일 안철수 전 의원이 남경필 경기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주적’이라 했다고 주장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을 검찰에 고발, 양측의 설전이 결국 법적 갈등으로 비화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김철근 대변인 명의로 입장문을 내어 “오늘 박지원 의원을 형법 제307조 제2항 및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2항에 따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히고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박 의원은 안 전 대표가 남경필 지사를 만나 바른미래당의 주적으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목했다고 주장했고, 안 전 대표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었다.

김 대변인은 이같은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면서 “박 의원은 허위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음에도 안 전 대표와 바른 미래당이 마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주적으로 표방해 편가르기식 정치를 지향하는 것 같은 이미지를 씌우기 위해 악의적 의도로 이같은 발언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안 전 대표는 양당(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전 남 지사의 바른정당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만났고, 남 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 이후 대화를 나눈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바른미래당과 안 전 대표의 명예를 실추시킨 박지원 의원에 대해 엄중한 수사·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평당 최경환 대변인은 서면논평을 내고 “고발장을 들고 호들갑을 떨어도 보수야합 본색은 감출 수 없다”고 맞섰다.

최 대변인은 “보수야합당답게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부에서 박지원 의원을 잡아넣으려 했던 것과 똑같은 행태”라며 “닮을 것이 없어서 이런 못된 것까지 닮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 의원은 안철수와 남경필 두 사람의 만남을 알고 있는 제삼자로부터 직접 들었던 사실을 전했을 뿐”이라면서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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