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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제 클린연기 보셨나요?”

최다빈 ‘아버지~ 제 목소리 들리시나요?’ 곡으로 개인 최고점

 

쇼트 67.77점으로 전체 8위

김연아 이후 여자 싱글 최고점

막내 김하늘도 ‘프리 컷’ 통과

자기토바, 82.92점으로 1위

메드베데바, 81.61점으로 2위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최다빈(군포 수리고 졸업·고려대 입학예정·사진)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톱 10에 진입했다.

최다빈은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54점, 예술점수(PCS) 30.23점을 합쳐 67.77점을 얻어 지난 11일 단체전(팀이벤트) 쇼트 프로그램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65.73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여자 싱글 30명의 선수 중 8위를 차지한 최다빈은 23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피겨여왕’ 김연아를 제외한 한국 선수의 올림픽 여자 싱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전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밴쿠버 대회에서 16위를 한 곽민정이다.

이번 시즌 부츠 문제로 인한 부상과 모친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최다빈은 최근 무대에서 잇따라 최고점을 경신하며 생애 첫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다빈은 이날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차분하고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깔끔하게 성공한 최다빈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캐멀 스핀을 부드럽게 연결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점프도 깨끗하게 뛰며 점프 과제 3개에 모두 성공했다.

스텝 시퀀스와 우아한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친 최다빈은 좋은 점수를 예견한 듯 환하게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다빈은 이날 모든 과제에서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챙겼다.

함께 출전한 김하늘(수리고 입학예정)은 54.33점으로 21위를 기록했다. 개인 최고점(61.15점)에는 못 미쳤지만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큰 실수 없이 마쳤다.

김하늘 역시 24명이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이자, 여자 싱글 30명 선수 중 알리나 자기토바(OAR) 다음으로 어린 김하늘은 이날 첫 2개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으나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과제를 마쳤다.

이날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알리나 자기토바가 82.92점으로 여자 싱글 세계랭킹 1위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81.61점)와 케이틀린 오즈먼드(캐나다·78.86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연기 순서 추첨에서 17번을 뽑아 23일 3조 5번째로 연기를 펼치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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