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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개판오분전? 캔버스에 들어온 반려견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띠그림전 ‘개’ 4월 15일까지
곽수연 작가 등 7명 작품 29점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무술년 개의 해를 맞아 띠그림전 ‘개(犬)’를 오는 4월 15일까지 개최한다.

곽수연, 박경묵, 박형진, 박효민, 이아영, 정헌칠, 진민욱 등 7명 작가가 참여한 전시는 다양한 관점에서 표현한 개의 모습들을 29점의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곽수연 작가는 작품 속 주인공들에게 사람의 모습을 투영한다. 차를 마시는 불도그의 모습을 그린 ‘판다삼촌 이야기’를 비롯해 12지신 동물들의 특징을 위트있게 표현한 ‘Tea Time’ 등 인간의 다양한 군상들을 개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박경묵 작가는 개의 우직함, 광기, 익살, 따뜻함, 행복 등 여러 모습을 먹으로 표현, 종이에 번지는 농담을 통해 개의 감정까지 풍부하게 담아냈다.
 

 

 

 


박효민 작가의 작품도 인상깊다. 아프간하운드의 얼굴만을 강조한 Contemporary 시리즈는 눈, 코, 잎, 수염, 가슴 털을 세밀하게 묘사해 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삽살개를 공필채색화로 그린 ‘집착’을 전시하는 정헌칠 작가는 삽살개의 털 한올한올을 한지에 생생하게 묘사하며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진민욱 작가는 눈밭에 서있는 개를 그린 Snowscape 연작을 통해 삶속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개의 모습에 투영했다.

끝으로 이아영 작가는 웃음과 행복을 주는 반려견의 모습을 포착해 작품으로 옮겼다. “남들처럼 거창한 주제를 갖고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난 단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린다”고 밝힌 이 작가는 우리곁에서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반려견들의 모습들을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관계자는 “20세기 이후 서구 위주로 사회, 문화가 재편되면서 개는 애완동물로서 우리의 삶 속에 보다 깊이 들어오게 됐고, 이에 따라 개 그림도 많이 그려지게 됐다. 다양한 기법과 발상을 기반으로 한 개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적 감수성을 충족시킴과 동시에 올 한해의 복을 빌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031-637-0033)/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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