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안산시청 앞 ‘열린시민공간’천막 1305일만에 철거

민노총 “세월호 유가족 의사 존중”

 

세월호참사 이후 안산시청 앞에 설치됐던 ‘열린시민공간’ 천막이 1천305일 만에 철거됐다.

22일 철거된 ‘열린시민공간’ 천막은 지난 2014년 7월 29일 민주노총 안산지부가 세월호 참사의 온전한 진상규명과 시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기 위해 설치했다.

민주노총 안산지부는 이날 성명서에서 “이번 철거는 제종길 시장의 416추모공원 조성에 대한 입장 발표와 세월호 유가족들의 의사 존중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종길 시장은 지난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세월호 참사 정부합동분향소가 위치한 화랑유원지에 희생자 봉안시설을 포함한 안산지역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 시장은 이번 조치를 포함해 ▲화랑유원지내 희생자 봉안시설 등 추모공원 조성 ▲안산 지역 세월호 관련 모든 설치물 정비(분향소 제외) ▲4.16 합동영결식 거행 및 정부합동분향소·주변 시설물 철거 요구 ▲시 주관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50인 위원회’ 구성 및 세부 건립계획과 로드맵 마련 등의 계획을 내놨다.

또 화랑유원지의 전반적 리모델링 등을 통해 ‘우려’를 해소하고 주민들에게 확실히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말했다.

제 시장은 당시 “세월호참사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가장 많이 잃은 안산은 그동안 피해극복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으나 안타깝게도 추모공원 조성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 의견이 나뉘어 시민과 유가족 모두가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빠진 게 사실”이라며 “(이번 결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수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듣고 고심 끝에 내린 것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