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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탓 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하프 2연패 좋은 결과”

하프 마스터스 여 1위 류승화
이미 본 대회 여 10㎞ 3연패 기록
타 전국 대회 수차례 우승 베테랑

 

“부상탓에 올해는 좋은 기록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1등을 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 마스터스 여자부에서 1시간23분20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류승화(40)는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대회에서 3년 연속 마스터스 여자 10㎞ 우승을 기록했던 류승화는 지난해부터 하프 코스로 종목을 바꿔 레이스를 뛰었다.

유난히 한파가 길었던 탓에 야외에서 훈련하는 것이 녹록지 않았지만 일주일에 3~4일씩은 빼놓지 않고 조깅을 하며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수원에서 열린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4연패를 달성했던 류승화 씨는 코스가 익숙한 점도 우승의 요인으로 꼽았다.

류승화는 “날씨탓에 작년만큼 훈련하는게 어려워 몸무게도 2㎏ 가량 불어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라며 “기록보다는 부상없이 완주하자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마라톤을 시작한 류승화는 14년차에 접어든 베테랑이다.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으로 포기하지 않고 마라톤을 뛰어온 그는 지난해에는 춘천마라톤과 동아마라톤 하프 마스터스부문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며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마라톤을 통해 두둑한 상금 뿐 아니라 삶의 활력을 얻게됐다는 류승화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부상없이 즐겁게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다”라며 “내년에도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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