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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경기, 4차 산업혁명 혁신클러스터로 우뚝 서길

 

온 국민을 열광하게 했던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 25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평창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두 번째 올림픽이자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한 우리나라 첫 동계올림픽이었다. 국민들은 경기를 보며 하나된 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했고, 평창동계올림픽은 사상 최고의 올림픽이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마무리됐다.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앞으로 우리 경제에도 지속적으로 활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우리 스포츠계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면, 얼마 전 경기도가 개발계획을 고시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우리 산업계와 경기도, 나아가 국가 전체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이다. 국내외로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센 지금, 경기 남부가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클러스터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도를 글로벌 경쟁력의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경기 남부를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는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폴리텍대학 제2융합기술원의 조성이 그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등 3개 동 일원의 약 62만 평 부지에 오는 2022년까지 1조7천524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하는 30만 평 규모의 일반산업단지, 9만 평의 물류유통단지,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15만 평의 첨단R&D단지, 그리고 주거문화단지 8만 평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성 이후에는 2천2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약 10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5일, 경기도는 ‘광명 유통단지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하고 고시했는데, 이는 광명시 가학동 일원 약 9만 평 규모 부지에 생활용품과 화훼 등 500여 개 도·소매 유통업체가 입주하는 복합유통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이제 나머지 사업들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를 판교와 같은 첨단연구단지로 조성할 계획으로, 연구단지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 시설인 스마트 그리드, 사물인터넷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판교테크노밸리가 우리 IT산업의 융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면, 이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전진기지이자 국내 융복합첨단산업의 핵심기지 역할을 해낼 것이다. 물론, 10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대한민국 일자리 창출의 보고(寶庫)임은 두말 할 나위 없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치수 계획도 진행 중이다. 광명시는 지리적으로 목감천과 안양천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하천의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홍수 위험이 내재해 있다. 성공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목감천 정비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한 설계비 26억 원이 올해 예산에 반영이 됐다. 향후 5천589억 원 규모로 사업이 이뤄져 62만 평의 산업단지가 안정적으로 구축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광명시 철산동에는 폴리텍대학 수도권 제2융합기술원 건립도 예정되어 있다. 올해 예산에 건물매입비와 장비구입비 등 총 390억 원의 국비가 반영되어 있으며, 오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건립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제2융합기술원이 건립되고 나면, 최고의 신기술·신산업 교육이 이뤄질 것이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연계된 경기 서남부는 일자리 창출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제2융합기술원이 성공적으로 조성되어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클러스터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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