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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국민공감, 국민행복의 길을 찾아

 

얼마 전 올림픽 잔치가 끝났다. 그러나 삼삼오오 사람 모이는 곳이면 아직도 평창 동계올림픽 얘기로 대동단결이다. 88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30년만의 잔치니 그럴 만도 하다. 개막식 날 드론쇼, ‘영미’를 외치던 여자컬링경기,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등 국민들의 이목을 모을 만한 화제 거리도 다양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현지시간으로 2011년 7월 6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결정되었으니 우리 국민들은 올림픽 준비를 위해 오롯이 6년 7개월을 보낸 셈이다. 당시 IOC 자크 로게 위원장이 ‘평창’을 외치던 순간이 불과 1년도 안 된 거 같은데 말이다.

개청한지 2년도 채 안 된 인천병무지청에 2017년 1월 12일 부임받은 필자도 걱정 반(半), 기대 반(半)으로 첫 출근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 마치 올림픽의 시간처럼 벌써 1년이 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개청 2년이란 시기는 사람에 비유하면 언어능력과 신체능력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즉 아기에서 유아기로 넘어가는 전환기인 듯하다. 두뇌도 발달하고 사회성도 생기는 유아처럼 개청 첫 해의 어려움과 미숙함을 직원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도약(跳躍)으로 승화시켰다. 첫 출근 당시의 걱정은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도약의 정점은 2017년 병무청 성과평가 결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누군가는 이를 기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날 만 했다고 자부할 만큼 노력과 땀은 거짓이 없었다.

지난해는 인천병무지청을 주위에 알리는데 주력했다. 인구 300만 명이 넘는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에는 불과 2년여 전인 2015년 7월 1일이 되어서야 병무청 조직이 신설되었다.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병역자원을 관리함에도 지방청이 아닌 지청으로 개청되어 아쉬움과 힘든 점도 많았다. 병무청 조직의 신설 소식과 지방청으로 승격하기 위한 저변 확대 차원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나눔으로서 함께 성장하고자 유관기관 등과 협력체계 구축에 매진한 것이다.

또한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희망 job으로 가는 청춘 서포터즈’ 일명, ‘job 서포터즈’를 특화사업으로 추진했다. 이는 주위에 공단지역이 많은 인천병무지청만의 지역특색을 살린 ‘병역이행이 곧 취업’이 되는 청년취업 지원방안이다. 인천시청, 인천중소벤처기업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과 협업하여 채용박람회를 2회 개최했고 이를 통해 198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보였다.

구태의연(舊態依然)에서 탈피하여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것이 올곧은 공직자 상(像)이라는 의견에 주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해 문제해결의 실마리 역할을 했던 스마트토론회(직원 간 자유토론)를 올해도 유감없이 활용하여 2018년도 운영목표를 정했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라는 현 정부의 국정지표를 표본삼아 국민이 모든 행정의 구심점이 되는 ‘국민중심의 서비스행정 구현’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대외적·실질적인 성과를 낳았던 job 서포터즈를 올해도 사회적 공동 책임의식을 가지고 더욱 발전·활성화시키고, 생활 속에 청렴을 녹여 몸이 기억하도록 직원들과 함께 청렴을 체득(體得)하려 한다. 또한 일방적이 아닌 서로 주고받는 홍보, 즉 국민과 수요자가 공감하는 소통홍보를 추진하고, 국민들을 위해 더 편하고, 더 쉽고, 더 빠른 병무행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여 국민존중 고품질 민원서비스 제공하겠다.

스피드스케이팅에는 팀 추월이란 단체종목이 있다. 3명의 선수가 서로 순서를 바꿔가며 밀고 끌어주어 마지막에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이 팀 전체의 기록으로 인정되는 경기이다. 국민들의 혀끝을 차게 만든 실망스런 경기도 있었고, 도저히 앉아서 볼 수 없을 정도로 흥분케 한 멋진 경기도 있었다.

2018년 인천병무지청 팀 추월은 기획에서 검토, 실행, 검증까지 국민들을 위한 완벽한 하모니체계를 운영하여 국민들을 의자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병무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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