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이어 양기대 시장도
오늘 사임통지서 제출 예정
전해철 의원 내일 출마 기자회견

한국당 南지사 ‘현직 프리미엄’
박종희·김용남 속속 출마 채비
이밖에 심상정·이찬열 등 거론

6·13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여야 후보군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4일 현재 경기도지사직 물망에 오른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과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 박종희 전 의원(수원갑 당협위원장), 김용남 전 의원(수원병 당협위원장) 등이다.

먼저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 지난 2일 성남시의회 김유석 의장에게 사임 통지서를 제출하고 오는 14일 퇴임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장이 다른 지역 단체장으로 출마하거나 광역자치단체장에 도전할 경우 선거 90일 전 사퇴해야 한다.

양기대 광명시장 역시 같은 이유로 5일 광명시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23일 출판기념회에 이어 25일 출마 선언을 한 양기대 시장은 경기지사 후보로서 자신의 강점인 추진력과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퇴임 날짜는 15일로 보인다.

이들의 경쟁 상대인 같은 당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경선을 펼칠 예정이다. 전 의원은 오는 6일 오전 11시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10일 오후 4시 수원 아주대 체육관에서 개최하는 북 콘서트를 통해 경기도민들을 만나 저서 ‘함께 한 시간, 역사가 되다’로 인생 경험과 정책 비전을 소개하고 유권자에게 한 발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또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박종희 전 의원도 6일 오후 3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층 광교홀에서 오세훈, 나경원, 김용태, 전하진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의 대담을 엮은 ‘問&聞으로, 경기 새천년 門을 열다’ 출판기념회를 연다.

박 전 의원은 “정책대담집에는 우리가 지킬 것은 무엇이고 바꿔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담고 있다. 이번 대담은 박종희다운 대안모색과 정책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직 민생, 살림도지사’에 대한 박종희의 역량과 의지를 확인하는 의미있는 출판기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5일 오후 국회 정론관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쥐고, 한국당의 막강 후보이기도 한 남경필 지사는 5월 24일 후보자등록 신청기간까지 여유가 있어 지사직을 우선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경기도지사 후보에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한국당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 바른미래당 이찬열·이언주 의원, 김영환 전 의원 등이 있다.

민중당에서는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을 지낸 홍성규 화성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김장선·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