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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회장 “비정규직 3214명 올해 정규직 전환”

올해 농민에게 3.5% 잉여금 배당
권역별 계란 집하장 10개 확대
中 농협과 합작 현지 금융 진출

농협이 올해 안에 비정규직 직원 3천2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중국 현지 협동조합과의 합작을 통한 금융 분야 진출을 비롯해 미래형 스마트매장 도입, 인공지능(AI) 기반 농사도우미 챗봇 도입 등도 추진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취임 2주년 브리핑을 갖고 “상반기 중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전체 비정규직 5천200여명 가운데 3천214명을 올해 점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은행, 증권 등에서 영업이 잘돼 지난 2016년말 흑자 전환에 이어 지난해 말에는 5천23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며 “올해 농민들에게 3.5% 정도의 잉여금 배당을 할 계획으로,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원을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농업 관련 사업 추진을 통해 농가당 185만원씩 총 1조9천743억원의 소득 기여 성과를 낸 것으로 자체 추산한 농협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5천300억원 증가한 2조5천52억원의 소득 기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농업인이 제값 받는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에 주력한다.

농업관측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안정적 농산물 수급체계 확립과 축산물 수급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시스템 구축, 농식품 연구·개발 기능 강화에 나소는 것은 물론 유통단계별 농식품 안전종합관리 강화와 농산물우수관리 인증농가 확대 추진,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 전면 시행 대응을 위한 교육 및 홍보, 330㎡ 이상 농축협판매장 식품안전관리인증(해썹·HACCP) 확대 등도 추진한다.

또 계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권역별 계란 집하장을 2020년까지 10개소 확대 건립하고, 미래형 스마트매장 도입과 AI 기반 농사도우미 챗봇, 블록체인 고객 인증시스템 도입 등 신기술 연계 사업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밖에 중국 최대 농업 협동조합인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와 합작을 통해 농협금융이 중국 현지 진출 방안을 추진하고, 베트남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금융산업 진출과 함께 농업바이오와 같은 경제사업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관료화돼 있거나 권위주의적인 문화를 없애기 위해 소위 임원에 대한 예우문제, 가령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 폐쇄 등 작은 것부터 하나씩 없애가고 있다”며 “농협이 보유한 골프회원권 역시 60% 이상 매각했으며 나머지 물량도 차차 매각할 계획”이라면서 ‘임원 예우문제’ 등 그동안 농협의 병폐로 지적됐던 문제들도 남은 임기 동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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