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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6·13 지방선거, 제대로 된 사람 뽑자

6·13 지방선거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다. 이에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경기도지사 후보군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과,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 박종희 전 의원(수원갑 당협위원장), 김용남 전 의원(수원병 당협위원장) 등이다. 이 중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일 성남시의회에 사임 통지서를 제출했다. 양기대 광명시장 역시 5일 광명시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정가에서는 이들이 오는 14일과 15일에 각각 퇴임식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이 먼저 퇴임하는 이유는 공직선거법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엔 기초자치단체장이 다른 지역 단체장으로 출마하거나 광역자치단체장에 도전할 경우 선거 90일 전 사퇴해야 한다고 돼있다. 같은 당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도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전의원은 어제(6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유한국당 박종희 전의원은 어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고, 같은 당 김용남 전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현직 남경필 지사는 현직이기 때문에 5월 24일 후보자등록 신청 기간까지 여유가 있다.

인천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등과 자유한국당의 현 유정복 시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광역단체장도 그렇지만 기초단체장 선거도 벌써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광역시를 능가하는 인구 규모를 가진 국내 최대 기초지자체인 수원시의 경우 현 염태영 시장이 지난 1월 9일 수원시장 3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이기우 전 국회의원이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지방 선거는 각 당의 앞날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여론을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여야 막론하고 각 당은 이번 선거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건 그렇고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신중하게 잘 해야 할 것 같다. 선거 결과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제대로 된 사람들이 뽑혔으면 좋겠다. 능력 있고 청렴한 인물을 선출해야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가 더 발전할 것이다. 특히 앞으로 지방분권 개헌이 이뤄지면 예산 등 단체장의 권한이 더 커진다. 이번 투표는 보다 더 심사숙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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