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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소득·삶 향상시키는 사업 전개 “윤리경영 실천… 청렴 경기농협 열매 맺도록 최선”

남 창 현 농협 경기지역 본부장

 

올 1월 농협경기본부 수장 부임… 연일 현장행보 이어가
헌법에 농업가치 반영 서명 운동 한달만에 1천만명 돌파

농촌 장례식장 운영·산소관리사업 통해 신규 소득원 창출
올해 품목연합부 조직 신설… 수급조절∼마케팅 일원화
‘농가소득 5천만원’ 목표 달성 위해 다각적 사업 추진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1월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의 수장으로 부임한 남창현(54) 본부장의 당찬 포부다. 남 본부장은 여주 출신으로 여주농고와 한밭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1월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이천시지부 팀장, 경기지역본부 기획역, 금융지원팀장, 경영지원 단장, 농협은행 경기영업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조합원인 부모 밑에서 어린 시절 농촌 현장의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고 자란 그는 “농업과 조합원들이 농협에 바라는 바와 농촌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헌법 반영 노력들이 성과를 맺어 농가소득이 증대 될 수 있도록 연일 현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남창현 본부장을 만나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현안, 목표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편집자주>

 

 

 

남창현 본부장은 “지난해 농협이 이룬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농업가치 헌법 반영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한 결과 한달 만에 1천만 명을 돌파한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이며 이를 토대로 5천만 전 국민이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범국민적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이 외에도 농업기술 및 정보교류로 농업인 소득향상 추진을 위한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전역 예정 장병 중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귀농·귀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국방전직교육원과의 협약 체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 가뭄, 폭우, 지진 등 각종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영농안정을 위해 인력 및 자금 지원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했으며,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확대, 법무부 사회봉사명령자 농촌 인력지원 등을 통한 인건비 절감으로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남 본부장은 “로컬 푸드 직매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16년 360억 원에서 2017년 634억 원으로 매출액이 크게 신장해 전국 매출액(2천44억 원) 대비 28%를 점유하며 전국 로컬 푸드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며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판촉행사를 통한 경기미 인지도 제고에 힘썼으며, 제주도와 울릉도 등 쌀 비생산지역에서 경기미 판매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취임 당시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 건설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는 남창현 본부장.

이런 남 본부장은 취임 후 줄곧 농가 등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광폭행보를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모든 현장의 목소리가 감사하고 소중했다.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게 된 점은 농협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이 다양하며, 지역사회에서 농협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농협 본연의 역할과 가치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농협 직원은 절대 농업의 전문가가 아니다. 농업인이 영농활동을 하는데 불편한 점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자주 찾아가서 그 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경기농협은 지난해 농업인 안전재해보험사업을 ‘농가소득 간접지원을 통한 농가 경영안정 도모’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그 결과 경기도와 도의회의 적극적인 예산지원과 협조를 통해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 대상 연도 말 기준 4천681건의 계약(총 보험금 지급액 18억 9400만 원)을 체결함으로써 2016년 계약건수 대비 3배 초과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의 보험료 예산 지원이 지난해 32억 원 대비 2.5배 증가한 80억 원으로 확대돼 농가부담률이 기존 25%에서 12.5%로 크게 감소했다.

따라서 경기농협은 앞으로 더욱 많은 농업인들이 보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 본부장은 “농업인 장례비용 절감을 위한 농촌 장례식장 운영, 산소관리사업 운영 및 대행으로 신규 소득원을 창출하고, 정책사업인 취약농가인력지원사업(영농도우미, 행복나눔이)을 통해 사고 질병 농가와 고령취약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또 결혼이민여성 지원과 전문여성농업인 육성을 통해 농촌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농산물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인한 판매사업 위축, 지속적 쌀값하락과 판매부진으로 인한 RPC경영 악화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유통채널 및 수출 확대를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에 힘쓰는 한편,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위축된 농축산물 및 화훼품목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농민들이 소득증대를 실감할 수 있도록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한 과제를 재점검하고, 조각과일 등 소포장 상품 출하사업, 감자 계약재배 사업, 조합공동사업법인간 공동마케팅, 신규 시군연합사업단 육성 등도 펼칠 예정이다.

 

 

 

“올해는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남창현 본부장은 “지난해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농업생산성 향상, 농가수취가격 제고, 농업경영비 절감, 농식품 부가가치 제고, 농외소득원 발굴, 농가소득 간접지원을 목표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100대 세부 과제를 선정해 조직 역량을 집중해 왔다”면서 “올해는 그에 따른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원년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품목연합부라는 조직을 신설하고 생산자 연합조직인 품목전국판매연합을 통해 농업인을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수급조절부터 통합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이 일원화될 수 있도록 산지유통의 혁신주체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또한 농업 관측시스템 강화로 공급량과 수요량 예측을 현실화해 파종부터 출하까지 수급조절 밀착관리를 통한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계약재배 참여비율 확대 및 쌀값 상승세 지속 유지로 제값 받는 농산물 판매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농협은 대형유통업체는 물론 홈쇼핑, 편의점, 온라인·수퍼체인 등 신규채널을 확보하고, 해당 수요처별 맞춤형 전용산지 발굴과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농산물 마케팅 활성화도 강화할 계획이다.

남창현 본부장은 “2018년 ‘농업인과 함께하는 N·E·W 경기농협’이라는 슬로건 아래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전시성, 일회성 사업이 아닌 실질적으로 농업인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업인 본위의 사업을 전개하고, 법규·제 규정 및 임직원행동강령 준수를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윤리경영 실천으로 청렴한 경기농협 건설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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