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한 홍삼’ 개인정보 유출… 업체, 무성의한 대처에 고객 분통
‘참다한 홍삼’ 개인정보 유출… 업체, 무성의한 대처에 고객 분통
  • 이상훈 기자
  • 승인 2018.03.11 18:32
  • 댓글 0
  • 전자신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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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해킹 당해 회원 이메일 등 19만여 건 유출
업체, 사고 발생 7시간 지나서 피해고객에 문자 알림
피해 접수 담당부서 “근무시간 아니다” 전화 ‘먹통’
홍삼 브랜드 ‘참다한 홍삼’ 제조업체인 ㈜지씨바이오의 고객 개인정보 십수만 건이 대량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업체는 이런 문제를 고객들에게 뒤늦게 안내하는가 하면 피해 등 접수 담당부서 또한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11일 ㈜지씨바이오 등에 따르면 ㈜지씨바이오는 지난 9일 오후 3시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해커에 의한 홈페이지 공격으로 약 19만 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있음을 통보받았다.

현재까지 유출된 내용은 지난 2017년 6월 14일 이전에 가입한 회원 중 19만 건에 대한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등 고객 개인정보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이날 범인 검거를 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관련 기관에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했다.

그러나 ㈜지씨바이오는 정작 피해를 본 일부 고객들에겐 사건 발생 7시간 후인 오후 10시쯤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하는 것도 모자라 고객 피해 등 접수 담당부서의 경우 업무시간(평일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이 아니란 이유로 피해 상담은커녕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고객 개인정보 유출 관련, 피해 등 접수 담당부서인 CS팀(☎1661-0308)은 지난 9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현재까지도 ‘죄송합니다. 업무시간이 아닙니다.’라는 안내 음성만 나오고 있었다.

고객 김모(36·여)씨는 “참다한 홍삼이 첨가물 걱정 없는 어린이 홍삼으로 평이 좋아 그동안 꾸준히 사 먹었는데 고객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서 성의 없이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며 “밤늦게 문자를 보낸 것도 그렇고 홈페이지에 올렸던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문도 금방 사라진 걸 보니 문제를 숨기려고 하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지씨바이오 관계자는 “주민등록번호는 본사가 수집하지 않으며, 결제 관련 정보는 전자결제 전문 대행업체인 올더게이트가 관리해 어떠한 정보 유출도 없었다”며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해커가 접속한 해당 IP를 차단하고 홈페이지에 대한 외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기존 웹방화벽 서비스를 강화했다. 홈페이지 전반에 관한 보안점검을 하고 취약점을 파악해 보안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씨바이오는 백화점, 대형마트, 공항면세점, 로드샵 등 전국 16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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