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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남동의 미래 30년, 공무원의 변화가 필요

 

남동구가 올 해로 개청 30년을 맞이했다.

1988년 1월 1일, 인천시 남구에서 분구 당시 동쪽의 변방에 불과했던 남동구는 3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인천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섰다. 개청 당시 인구 23만명에서 현재는 55만명을 포용하고 있으며, 예산규모는 185억원에서 7천26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변화와 발전은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무형으로 분류되는 행정서비스의 질과 주민들의 만족도에 대한 상승 여부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관련 조사나 통계자료를 찾아보기 힘들다. 인구 증가와 도시화에 따른 전반적인 성장과 더불어 행정서비스의 질과 주민들의 만족도 또한 동반 상승했다고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그렇다면 남동구가 가시적인 발전과 함께 실질적인 주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공무원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들은 그 동안 스스로 많은 변화를 이루어 냈다고 자평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아직도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고 본다. 공무원의 대한 평가는 공무원이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삶의 만족도를 느껴야 공무원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의 변화는 ‘모든 일은 주민들을 위해 한다’라는 생각으로 공무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정체성을 갖고 신뢰감 있는 행정을 집행함으로써 이뤄진다.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처럼 현장, 실질 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무원은 행정력과 실무능력도 겸비해야 한다.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항상 미래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당장의 불편함을 피하기 위한 땜질식 처방보다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는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자기계발을 통해 창의력 함양과 리더십을 배양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

남동구는 공무원들의 자기 계발과 역량 강화를 위해 4년 전부터 근무복 착용, 업무일지시스템 운영, 출퇴근시스템 강화, 불필요한 초과근무 지양, 중견관리자 교육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또한 지난해부터는 공무원이 업무를 처리하면서 제도나 행정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공무원 제안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구 행정에 있어 보다 긍정적인 발전과 소통의 축을 담당케 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4차 산업혁명으로 다양한 구조적인 변화를 몰고 오고 있는 변곡점의 시기에 놓여 있으며, 국제정세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런 시기에 공무원이 정체성을 잃지 않고 시대에 맞게 변화를 한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임에는 분명하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희생과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무원은 공무원 윤리헌장에 나와 있듯 나라와 겨레에 봉사해야 하는 국가의 역군이자 겨레의 기수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공무원이 긍정적이며 생산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다.

남동구가 공무원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다져온 노력과 시도들이 나비효과가 되어 우리나라의 모든 공무원들이 주민을 진심으로 아끼며,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새롭게 뛸 수 있는 분위기가 곳곳으로 퍼져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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