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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서 노니는 ‘큰고니 떼’ 장관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야생생물
일주일 내 몽골 일대로 이동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내 사랑의 연못 일대에 큰고니 떼가 찾아와 머무르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13일 세미원에 따르면 연못 강가에 머물고 있는 큰 고니(Whooper Swan/Cygnus Cygnus)는 오리과에 속하는 대형 물새로, 겨울에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다.

흔히 백조로 알려진 고니는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진귀한 겨울새로, 지난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지금 세미원에 머무는 큰 고니 떼는 일대에 자라는 달짝지근한 맛의 갈대 뿌리와 순을 먹이로 삼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미원에 머무는 큰 고니 떼가 1주일 내에 몽골, 우즈베키스탄 일대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는 “세미원에 머물고있는 큰고니들은 몽골에서 2천600㎞를 날아왔다”며 “전문적인 방법으로 네시간 동안 세어본 개체수는 269마리다”고 말했다.

그는 “새끼가 3분의 1가량 밖에 되지않아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멸종위기에 처한 고니의 생태환경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하고 이와 같은 일은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세미원 김금옥 사무국장은 “고니와 더불어 세미원 주변에 머무는 많은 습지 새가 있다”며 “윤 교수와 함께 세미원에 서식하는 조류들을 정리하고 그것을 설명하는 강좌를 기획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세미원(☎031-775-1835, www.semiwon.or.kr)은 오는 4월 6일부터 6월 17일까지 봄빛정원문화제를 개최한다.

/양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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