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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영화적 경험’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미디어 스크리닝 : 싱글채널비디오 2000~2010 전시

 

미디어아트의 한 형태 ‘싱글채널비디오’
경기도박물관 소장품 40점 중 15편 소개

16일부터 김세진·오용석·구동희 작품
6월 24일까지 총 3회차로 나눠 전시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16일부터 6월 24일까지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미디어 스크리닝 : 싱글채널비디오 2000~2010’ 전시를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싱글채널비디오는 영상 결과물을 단채널의 화면을 통해 상영하는 미디어아트의 한 형태로, 하나의 영상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작업이다.

1960년대 휴대용 비디오카메라 보급과 함께 생겨난 ‘싱글채널비디오’는 영상을 CD나 DVD, 비디오테이프와 같은 저장 장치에 담아 유통할 수 있기 때문에 대중성을 확보, 작가들의 예술적 상상을 구성하고 발언하는데 중요한 도구로 기능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수집한 미디어 소장품 40점 중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에 제작된 싱글채널비디오 작업 15편을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총 3회차로 나눠 운영되며,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되는 1회차에서는 김세진, 오용석, 구동희 작가가 참여한 영화적 경험 전시가 이어진다.

세 작가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대중영화의 본질에서부터 파생된 영화적 경험이 반영된 작업들을 선보인다.

이어서 ‘형식 실험과 내러티브’ 전시가 4월 17일부터 5월 20일까지 진행된다.

박준범, 이재이, 유비호, 고승욱, 함경아 작가는 카메라를 도구로 이용해 미학적, 형식적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업을 비롯해 역설과 유머가 두드러지는 영상들을 전시에서 선보인다.
 

 

 


5월 22일부터 6월 24일까지 열리는 ‘역사쓰기’ 전시에서는 전준호, 양아치, 정윤석, 박찬경 작가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영화와 시각예술, 전시공간과 상영공간을 넘나들며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2000년대 초기 싱글채널비디오는 과거와 현재의 미디어아트를 잇는 주요한 기록들을 담아 관객들과 소통할 것이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미디어아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크기에 비해 싱글채널비디오에 주목하는 기획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에서 경기도미술관 소장 영상을 불러냈다”면서 “관객들이 각 영상을 개별적으로 보는데 그치지 않고, 여러 편의 영상이 서로 어긋나고 이어지며 만들어내는 여러 층위를 마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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