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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공원 건립 속도낸다 안산, 50인 위원회 구성 ‘잰걸음’

찬반 양측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가능한 조속히 가동 업무 추진
시민우려 불식 다각적 방법 논의
제 시장 “설명하는 자리 만들 것”

안산시는 화랑유원지 내에 세월호참사 추모공원 건립을 위해 (가칭)세월호 추모공원 50인 건립위원회(이하 50인 위원회)를 가능한 빨리 꾸려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달 20일 제종길 시장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랑유원지 내 추모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이후 시민들의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실무협의체를 가동시켜 반대하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들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시장은 당시 정부에 “오는 세월호 참사 4주기에 맞춰 합동영결식을 거행한 후 현재 화랑유원지에 있는 합동분향소를 철거해 달라”며 “(받아들여질 경우)법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추모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시 주관으로 50인 위원회를 꾸려 로드맵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시는 추모공간 조성안을 마련해 국무조정실 지원·추모위원회에 제시해 의결을 받아야 한다.

50인 위원회는 이를 위해 꾸려지는 실무협의체로, 추모공원 건립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시는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담당국장과 과장, 지역 대표, 유가족, 시의원, 이해당사자, 도시계획, 건축·토목, 조경·공원, 문화·예술, 환경, 교육, 안전관리 등 각 분야 전문가 50명 내외로 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50인 위원회는 추모공원의 사업방식이나 규모, 기본구상, 건립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건설공사 및 전시공사, 추모공원의 관리운영에 대한 사항까지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제 시장은 “화랑유원지 내 추모공간 조성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있는 것을 잘 알지만 간혹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로 인한 오해가 많은 것 같아 직접 시민들을 만나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인 위원회는 찬반 양측이 공정하게 참여해 서로의 의견에 대해 반드시 들어보는 과정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이견을 좁히고 나아가 화랑유원지를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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