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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생각하는 자전거에 대한 착상이 현실화 된 것은 오래지 않다. 이집트와 중국의 벽화에서 자전거와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 발견되는 등 형태에 관한 기록은 수천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지금과 같은 자전거 기본 틀이 만들어진 것은 1900년대 여서다.

최초의 자전거는 단순히 사람이 발로 땅을 차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앞바퀴가 좌우로 움직이지 않아 곧장 가기만 했다. 1790년 일이다. 그 후 앞바퀴가 좌우로 움직여서 방향을 돌리게 된 것은 1816년경이다. 공기타이어를 붙인 것은 1886년에 나왔으며, 오늘날과 비슷한 형태나 기능을 갖춘 것은 1910년대다.

우리나라엔 1890년대 개항과 더불어 들어왔다. 그로부터 13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자전거 르네상스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토종주 자전거 길도 1천700km나 조성됐다.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에 이어 ‘자여족’(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까지 급증하면서 자전거 시장에 ‘빅뱅’이 일어난 지도 오래됐다.

덕분에 지난해 우리나라 자전거 대수가 1천22만대를 넘어섰다. 5년 전 620만대에 비해 약 64%나 증가한 것이다. 보유대수로는 경기도가 가구당 1.70대로 최고다. 수원시는 녹새도시를 표방하며 이같은 자전거를 적극 활용하는 도시로 유명하다. 특히 ‘수원시민 자전거 보험’ 제도 시행등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이런 수원시가 지난 3월1일부터 전국 최초로 ‘반디클’ 이라는 2천여 대의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노란색 휠의 이 자전거는 사물 인터넷 기술과 GPS(위치 파악 시스템), 자동잠금 해제, 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자전거로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으면 수원시 곳곳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에서 간편하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고 한다. 수원시가 도심 친환경 교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추진중인 ‘반디클’이 ‘시민건강’을 증진시키고 ‘관광객의 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원의 명물’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

/정준성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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